2
부산메디클럽

“현금 못 믿겠다” KRX 올해 금 거래량 12% 급증

美中무역분쟁·브렉시트 등 여파, 금 국제시세 8개월 새 10% 올라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5-20 19:10:1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거래소 1g 단위로 투자 가능해
- 시중은행 인기 높아진 ‘금 통장’
- 환매 자유롭지만 세금 고려해야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 현금 가치 변동 가능성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 변경) 논의까지 나오며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직접 골드바를 사서 보관할 수 있는 방식이 그중 하나다. 금은방이나 한국금거래소 등 민간 유통업체에서 금을 거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KRX)에서 1g 단위로 5만 원 내외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10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7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를 통해 고시된 시장 가격에 따라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이다. KRX금시장은 일반 금은방이나 골드뱅크에 비해 가장 낮은 수수료(KRX금시장 0.3%, 골드뱅킹 1%)와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RX금시장에서 금을 매매하면 양도·배당·이자소득세가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계좌를 개설한 증권회사를 통해 인출(수령)도 할 수 있다. 금 실물을 인출하면 10%의 부가가치세와 한국예탁결제원 및 해당 증권회사로부터 인출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런 장점 덕에 올해 KRX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이달 들어서는 43㎏(15일 기준)까지 급등했다. 하루 평균 거래 대금도 10억4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KRX금시장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4만9630원으로 시장 개장일(2014년 3월 기준) 4만6950원보다 2680원(5.7%)이 상승했다.

간접 투자 방식은 시중은행의 금 통장을 말한다. 본인 계좌에 예금을 넣어 놓으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은행이 고객 예금으로 직접 금을 사들이진 않고 대신 같은 금액을 외국 은행이 개설한 금 통장 계좌에 달러로 예치하는 방식이다. 국내 투자자는 원화를 예금하지만 잔액은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연동돼 바뀐다. 금 통장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수수료도 2% 안팎으로 골드바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다만 투자 차익에 대해선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붙고 실물을 인출하면 매입 가액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부담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금 통장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금 통장인 ‘신한은행 골드리슈’와 ‘우리은행 골드뱅킹’ ‘국민은행 KB골드투자’ 계좌 수를 합치면 20만 개가 넘는다. 

금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 8월 트로이온스(약 31g)당 1176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 금 시세는 최근 1285달러를 기록했다. 8개월 새 약 10% 오른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안전 자산을 선호해 금시장이 활성화됐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분산하는 수단으로 안전 자산인 금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 당분간 금 투자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 통장은 소액씩 장기 투자하는 게 좋다”며 “금 통장은 금뿐만 아니라 달러와도 연동되므로 원/달러 환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을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 가치와 금리 등 경제지표 영향을 받아 가격이 변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은 하락한다. 또 예금이나 주식 등 다른 금융자산과 달리 이자나 배당이 없어 시세 차익 외에는 지속적인 현금 유입이 없다. 조민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세계 최대 규모 ‘아르떼뮤지엄’ 영도에 문 열었다
  2. 2“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3. 3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4. 4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5. 5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6. 6소설로 써내려간 사부곡…‘광기의 시대’ 부산을 투영하다
  7. 7“한국전쟁 후 가장 많은 이단·사이비 생겨난 부산…안전장치로 피해 막아야”
  8. 8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9. 9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10. 10해바라기와 함께 찰칵
  1. 1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2. 2과기부 장관 후보에 유상임 교수…민주평통 사무처장엔 태영호(종합)
  3. 3이재명 “전쟁 같은 정치서 역할할 것” 김두관 “李, 지선공천 위해 연임하나”
  4. 4채상병 1주기…與 “신속수사 촉구” vs 野 “특검법 꼭 관철”
  5. 5[속보] 군, 대북 확성기 가동…북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
  6. 6尹탄핵청원 청문회 여야 격돌…고성 몸싸움에 부상 공방
  7. 7부산시,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8. 8“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9. 9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10. 10이승우 부산시의원 대표 발의 '이차전지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1“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2. 2르노 그랑 콜레오스 3495만 원부터…내달 친환경 인증 뒤 9월 인도 시작
  3. 3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4. 4청약통장 찬밥? 부산 가입자 급감
  5. 5“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6. 6전단지로 홍보, 쇼핑카트 기증…이마트도 전통시장 상생
  7. 7[속보]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간 1년 연장
  8. 8체코 뚫은 K-원전…동남권 원전 생태계 활력 기대감(종합)
  9. 9정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1보)
  10. 10“부산라이즈센터, 지자체·대학·산업체 소통 최우선”
  1. 1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2. 2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3. 3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4. 4해운대구서 사고 후 벤츠 두고 떠난 40대 자수
  5. 5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9일
  6. 6[속보]부산 해운대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
  7. 7[뭐라노-이거아나] 사이버렉카
  8. 8음식 섭취 어려워 죽으로 연명…치아 치료비 절실
  9. 9부산·울산·경남 늦은 오후까지 비…예상 강수량 30∼80㎜
  10. 10진주 한국국제대 재매각 나섰다.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3. 3“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4. 4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5. 5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주식투자땐 경영 참여 가능, 채권은 자금만 빌려주는 것
불황을 모르는 기업
식품업 바탕 오메가3 원료 날개 “연매출 300억 되면 상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