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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길찾는 내비업체, 소방차 통행로까지 알려줘

이통사·플랫폼 기업 시장장악 속 전자맵 아틀란, 소방서와 손잡고 부산 남구 일대 이색서비스 시작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19:35:2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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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들에 불법주차 주의 환기

이동통신사와 플랫폼 기업이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한 상태에서 전자지도 전문 기업이 거대 기업의 틈새를 비집고 선전해 관심이 쏠린다.

   
내비앱 아틀란이 부산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을 안내하고 있다. 맵퍼스 제공
내비게이션 ‘아틀란’을 서비스하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업체 ‘맵퍼스’는 최근 부산 남부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에 내비게이션 안내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부산시 전체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부산 전역으로 확대되면 시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건전한 주정차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맵퍼스는 소방차가 통행하기 어려운 구간을 운전자에게 알려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남부소방서는 수영구 남구를 비롯한 담당 구역 내 소방차 통행 장애지역 14곳에 대한 현황과 좌푯값을 맵퍼스에 제공했고 맵퍼스는 이 정보를 서비스에 반영했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아틀란 앱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제공된다. 운전자가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음성으로 “전방에 소방차 통행로 구간입니다. 주정차에 주의하십시오”라고 안내한다.
맵퍼스 관계자는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맵퍼스가 소방차 진입 경로 확보에 관심을 두는 것은 SK텔레콤(T맵)과 카카오(카카오 내비)가 잠식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특화와 전문화를 내세워 ‘틈새’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맵퍼스는 전자지도 플랫폼 기술을 전국 약 80% 소방본부에 공급한다. 긴급 출동 차량에 최적화된 경로를 제공하는 아틀란 ‘경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부산시소방재난본부에 제공한다.

앞서 맵퍼스는 이달 초 아틀란에 실시간 주유소 추천 서비스인 ‘라이브(LIVE)’ 기능을 고도화해 출시한 바 있다. 다른 내비가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해 특화하려는 것이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소방본부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물류 분야에서 아틀란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은 T맵, 카카오 내비, 아틀란 외에도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아이나비가 있다. SK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원내비도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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