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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표 빅사이즈 옷으로 대박…핫한 ‘핫핑’

2014년 창업 온라인몰 SSLKH, 가성비로 女의류 틈새시장 공략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5-26 19:33:5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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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급증… 작년 529억 원 달해
- 재송동 사옥 건립 등 사세 키워

의류 브랜드 ‘핫핑’을 내세운 부산지역 온라인 의류 쇼핑몰 ‘에스에스엘케이에이치(이하 SSLKH)’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높은 재구매율과 해외 시장에서 보인 꾸준한 매출 증가가 성장의 바탕이다. 최근 새 사옥(사진)을 지으며 새로운 성장을 예고했다.
26일 SSLKH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매출은 2016년 약 370억 원에서 2017년 485억 원, 지난해 5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8억1900만 원을 기록한 뒤 해마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2016년 7.6%였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7년 12.53%로, 지난해 10.85%를 나타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아질수록 수익성과 재무비용의 효율성이 좋아진다. 2014년 창업한 후 SSLKH는 매년 매출액이 배 가까이 뛰며 급성장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2016년 SSLKH의 순이익증가율은 483%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레드오션 시장으로 평가받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업체가 이렇게 성장한 이유는 ‘여성용 빅사이즈 의류’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법 바지’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고도의 신축성으로 활동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꼽힌다. 사이즈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에 연간 100만 장 이상이 팔렸다. 이 회사가 만든 옷은 재구매율이 높다. 핫핑 홈페이지에는 하루 15만 명이 방문하고, 매일 3000~4000명이 옷을 구매한다. 전체 고객 중 75% 이상이 다시 구매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사이즈의 의류는 한류 열풍을 선도한다. 핫핑은 2016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대만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 옷을 디자인해 출시하면 한국 등 모든 국가에 동시다발로 나온다. 국내 글로벌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뒤 SSLKH가 국가별로 자체 배송·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망을 확보했다. 각 국가의 10, 20대 여성의 성향에 맞춘 마케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기획·생산·유통까지 아우르는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엄청난 성장세에 힘입어 SSLKH에는 현재 1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 2월에는 거금을 들여 해운대구 재송동 1824㎡(약 552평) 부지에 6층짜리 사옥을 건립해 입주를 마쳤다. SSLKH의 브랜드를 형상화한 것으로 물류 창고와 사무실, 직원 복지시설을 넣었다. SSLKH 김여진(39) 대표는 “목표는 매출 확대와 더불어 젊은 직원을 계속 채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국 롯데백화점 8개 매장에 입점했다. 온라인 부문 사업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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