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집값 내렸다는데…실수요자들 “체감 못 해”

통계상 88주 연속 하락했지만 앞서 가격 상승 기간 209주…상대적으로 하향폭 작게 느껴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5-26 19:30:4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분양가 지속 현상도 한몫

가족과 함께 이사할 새 아파트를 찾고 있는 신영훈(33) 씨는 최근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값이 많이 내려갔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힘들다. 실제 현장 부동산 사무실 등을 통해 알아본 아파트값은 여전히 신 씨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몇 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가격이 오른 아파트도 많다. 신 씨는 “주변 얘기를 듣고 새집을 알아봤는데 곧장 매매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내려간 것 같지 않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9·13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부산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아직 하락 폭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88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보다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의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매년 첫 20주간의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 누적 상승률을 보면 2016년에는 0.50%, 2017년에는 1.37%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27%, 올해는 1.84% 하락하는 등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사상구가 지난해 -0.81%에서 올해 -3.28%로 감소 폭이 가장 많이 커졌다. 동래구도 -0.93%에서 -2.70%로 감소 폭이 증대했다.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 신혼부부 등 아파트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은 아직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88주 연속 부산 아파트값이 하락하긴 했지만 그보다 앞서 2013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209주가량 부산 집값은 상승했다. 매매 가격 지수는 이 기간 15.6%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겨우 6.6% 하락했다.

새로 짓는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올라 오히려 집값이 오른다고 느낄 정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통계를 보면 4월 말 기준 부산지역 3.3㎡당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2016년 1045만 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1085만 원으로 늘었다. 2018년에는 1274만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평균 분양가는 1296만 원까지 증가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아파트값 상승세에 비해 하락세가 아직 길지 않다. 또 값이 떨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지어진 지 1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다.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새 아파트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 않았다. 아파트 분양가격도 매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