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착공, 내년 9월 완공 계획
- 하루 1000㎏ 자체 생산 가능
수소를 직접 생산해 지역에 공급하는 시설이 내년 9월 경남 창원에 들어선다. 현재 창원은 다른 지역에서 생성된 부생수소(석유화학이나 제철 공정 등에서 추출한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수소 수요를 충당한다. 국내 대표적 산업 도시인 창원이 수소 생산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지역의 수소 경제 활성화와 운송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지원 대상 지자체로 ▷경남 창원시 ▷서울 강서구 ▷강원 삼척시 3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수소 생산 기지와 거리가 먼 지역에 자체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 해당 지역에서 운행되는 수소차 등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도록 돕는 것이다. 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포함된 사업이다.
창원 ‘수소 생산 기지’는 성산구 성주동에 설치된다. 설치 면적은 3876㎡, 사업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다. 산업부는 이 기간 국비 48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창원에 이 기지가 구축되면 하루당 1000㎏ 규모의 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소 버스 40대 정도에 하루치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 판매 가격은 울산과 충남 대산 등 부생수소 생산 지역의 공급 가격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직접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져 수소차의 운송비가 절감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가 창원을 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한 것은 “앞으로 수소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산업부가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에 우선 보급하는 수소 버스 35대 중 창원 몫은 5대다. 이는 서울(7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산업부는 이들 3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8곳에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또 올해 말까지 86기(이하 누적 기준), 2022년까지 총 310기의 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한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