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기료 폭탄’ 누진제 이달 내 개편…7월부터 적용, 여름 냉방비 줄어들 듯

구간 확장·단계 축소·폐지 등…정부, 3개 안 놓고 국민의견 수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6-03 19:51:5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계절·시간대 요금제 도입 고려도

정부가 가계 냉방비 부담을 줄이고자 ‘전기요금 누진제’를 이달 안에 개편해 올해 여름부터 적용한다. 1974년 도입된 이 제도에서는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을 많이 낸다. 역대급 폭염이 몰려 왔던 지난해 여름 겪은 ‘전기요금 폭탄’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개편 시나리오 중에는 이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있어 전기를 적게 쓰는 1, 2인가구의 요금이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열어 ▷누진 구간 확장안 ▷누진 단계 축소안 ▷누진제 폐지안 등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과 관련한 3개의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달 안에 ‘국민 의견 수렴→공청회→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3개 안 중 하나를 누진제 개편안으로 확정한다. 정부가 목표로 정한 시행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누진 구간 확장안’은 전기요금 누진 체계를 지금처럼 3단계로 유지하되 여름에만 누진 구간을 넓히는 것이다. 현행 전기요금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200㎾h 이하인 1구간에 93.3원(이하 ㎾h당) ▷2구간(201~400㎾h)에 187.9원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을 부과한다. 이 3개 구간을 각각 ‘300㎾h 이하’ ‘301~450㎾h’ ‘450㎾h 초과’로 확대한다는 게 이 방안의 골자다.

가령 1구간의 상한선을 ‘300㎾h 이하’로 올리면 한여름에 200~300㎾h의 전기를 사용해도 지금처럼 93.3원만 내면 된다. 산업부는 이 방안이 시행되면 3개 시나리오 중 가장 많은 1629만 가구가 월 1만142원의 할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누진 단계 축소안’은 현행 3단계를 여름철에만 2단계로 줄이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요금이 가장 비싼 세 번째 구간을 7, 8월에 폐지해 요금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편, 각 가구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할인을 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609만 가구가 월 1만7864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세 번째 구간이 없어지는 만큼 전력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구(400㎾h 이상 사용)만 혜택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누진제 폐지안’은 제도를 아예 없애 연중 단일 요금제로 바꾸는 것이다. 887만 가구에 월 9951원의 할인 혜택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안은 누진제 시행에 따른 ‘폭탄 청구서’ 논란을 해소할 수 있으나, 전기 저소비층인 1400만 가구에서 월평균 4335원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전기를 적게 쓰는 1구간 가구는 요금이 오르는 반면, 전기를 많이 쓰는 3구간 가구는 요금이 내려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1~3구간의 평균치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전기요금 누진제의 중·장기 대안으로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계시별 요금제’를 전국 가구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력에는 이미 도입됐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전기요금 누진제 대안별 개요 및 장단점 

 

1안 -하계 누진구간 확장

2안 -하계 누진단계 축소

3안 -누진제 폐지    

할인 적용 가구수
(2018년 사용량 기준)

1629만 가구  

 609만 가구    

887만 가구    

할인 수준(월)

1만142원

1만7864원

9951원

적용 기간

2개월(7∼8월)

2개월(7∼8월)  

12개월      

요금 인상 여부

없음 

없음 

1416만 가구 여부
(가구당 월평균 4335원 인상)

누진제 유지

유지      

부분 폐지     

폐지       

장점

대안 중 가장 많은 가구에 
할인 혜택 제공 

사실상 누진세 폐지 효과 
→요금 불확실성 제거 

누진세 관련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

단점

현행 누진세 틀 유지

전력 다소비 가구에만 
할인 혜택 부여

약 1400가구 
요금 인상 불가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6. 6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