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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기업가치 2,000,000,000,000원 넘어

현대경제연구원 ‘BTS 보고서’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06-06 19:50:3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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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힘입어 유니콘 기업 수준
- “7인 멤버가 앨범 제작에 참여
- 경쟁력 높은 콘텐츠 성공 비결”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기획사 가치가 최대 2조2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 방안’ 보고서에서 “BTS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대표 방시혁·사진)의 기업 가치가 지난해 기준 최소 1조2800억 원에서 최대 2조28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로 환산하면 11억6000만~20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연구원은 “빅히트가 유니콘 기업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면서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을 말한다. 연구원은 빅히트 주식 가치에 순부채를 더해 이같이 추산했다. 빅히트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장외 주식시장에서는 거래가 이뤄진다.

연구원은 “BTS의 해외 공연 성공과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이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BTS는 지난 1일 9만 석 규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등 최근 6년간 세계 18개국에서 해외 팬들과 만났다. 올해 발매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지난달 말 기준 323만 장(누적)이 팔렸다.

연구원은 BTS 성공의 가장 큰 배경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꼽았다. 7명의 멤버가 앨범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다 보니, 자율성이 보장돼 경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ial) 세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BTS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도 인기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원은 짚었다.

이 밖에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확대 ▷드라마·영화보다 음악에 더 집중된 한류 열기 ▷미국·멕시코·브라질·아시아 등 다수 국가에 퍼져 있는 두꺼운 팬층도 BTS의 성공 요인으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BTS의 성공은 여행 등 서비스 산업과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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