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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야간직장 일부 폐쇄 조치, 노조 “파업 무력화 말라” 협상 촉구

본사·영업직원들은 “노조 비겁”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6-11 20:07:2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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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이 계속 이어지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주야간 교대 근무를 통합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도입해 생산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노조는 사측이 전면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처라며 반발했다.

르노삼성차는 12일부터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현재 2교대 근무를 1교대(주간조)로 전환하고 야간 직장을 일부 폐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별도 공지할 때까지 야간조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의미다. 사측은 야간조 근무자 중 주간조 근무 희망자는 낮에 출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출근 현황에 따라 팀 및 공정 간 이동 근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지만 노조원의 출근율은 평균 60%대를 보인다. 그러나 라인별로 출근율이 30~90%로 크게 차이 나 생산량은 평소의 2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다. 주야간조가 정상 근무하면 하루에 차량 900여 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사측은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합쳐 1교대 근무로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노조에 통보했다. 근무 형태 변경은 노조 협의 사항으로 노조 측 동의가 없더라도 추진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사전 계약을 받는 QM6 LPG 신차와 SM5 마지막 판매분 등 인기가 높아 생산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노사 분규 이슈와 관계없이 차량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서라도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8일 QM6 LPG모델을 출시하며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XM3 신차도 출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근무 형태 변경은 전면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은 주야간 통합 운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교섭을 우선해야 할 때”라며 “회사 측은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성실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 서울 본사 및 영업 사원대표위원회가 소통이 부재한 채 전면파업에 나선 노조집행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다. 사원대표위는 성명서에서 “노조가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타결금을 차등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은 노노 갈등을 야기하는 비겁한 행동”이라며 “공장 근무 노조원만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면파업 정상 근무일 3일 차인 이날 노조원의 62.9%가 정상 출근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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