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견기업은 국가경제 버팀목…규제가 기업가 정신 꺾어”

제16기 국제 아카데미- 강사: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12 20:04:3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새로운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혈류를 공급하는 소중한 존재인 기업의 활력을 높여야 합니다. 기업을 더 옥죄어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지속 성장,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12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기 국제 아카데미 13주 차 ‘지속 성장, 혁신과 기업가정신’ 주제 강연에 나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신영 대표이사 및 회장) 회장은 중견기업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대기업은 이제 국내에서는 더는 할 것이 없고 세계로 뻗어 나가 세계를 집어삼켜야 한다”며 “오히려 중견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체 법인세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국내 중견기업 규모를 보면 전체 기업의 0.7%로 4468개사(2017년 기준)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시장의 13.6%(136만 명), 매출규모의 15.5%(738조 원)를 담당한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은 자본이 안정적이고 수출 규모도 커 국제 경쟁력이 있으며 현재 국내 기업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업군이다.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독일의 히든챔피언(강소기업) 사례에서 보듯이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높은 성과를 견인한 중견기업의 가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 때 독일과 이탈리아의 결과는 사뭇 달랐다. 강소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일은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오히려 2010년 유럽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며 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다. 반면 중견기업이 적은 이탈리아는 금융 위기를 가장 힘겹게 보내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견실한 중견기업을 키우려면 지속 성장성과 기업가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오히려 이를 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고 기업인이 떠나지 않게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가업상속지원세제 개편안에도 쓴소리를 했다. 강 회장은 “직계 존비속이 기업을 승계하면 상속세를 더 깎아주는 독일을 참고해야 한다”며 “창업이 활성화되는 것도 좋지만 중견기업을 새로 키우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인에게 “기업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규모를 키워서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공헌을 할 때라는 점을 상기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8. 8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