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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르노삼성 노조 14일 2차 잠정 합의안 투표…통과 유력

전면파업 철회 이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13 19:49:0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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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 속전속결
- 부산공장 2교대 정상근무 모처럼 활기
- 노조원 “마음 무거웠는데 다행” 반응

- 지역 협력업체·경제계도 크게 환영
- 부산상의, 최종 타결 촉구 긴급 호소
- “노사상생선언 채택 소중한 성과” 평가

지난 12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오후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한 데 이어 열린 29차 임금 및 단체 협상 본교섭에서 노사는 전격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14일 노조원 총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 통과에 필요한 찬반투표를 벌인다.
   
전면파업이 철회되고 정상 근무가 재개된 첫 날인 1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주간조 근무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왼쪽), 13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정상 운영되자 이날 오후 야간조 근무자들이 출근하기 위해 통근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정상 근무 첫날 부산공장 활기

전면파업이 철회되고 2차 잠정 합의안이 나온 후 첫날인 1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께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열린 뒤 3시간 만에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자 사측도 비상 근무 체제를 해제하고 13일부터 주야간조 2교대 근무를 지시했다. 한 노조원은 “지역 협력업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대내적인 여건이 힘든 상황에서 회사까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웠는데 잠정 합의안이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14일로 예정된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차 잠정 합의안을 보면 지난달 나온 1차 합의안과 내용이 같다. 여기에 노사상생공동선언문만 추가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급 976만 원+50% ▷이익 배분제 426만 원 ▷성과격려금 300만 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 원 ▷조합원 특별격려금 100만 원 ▷조합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선언문에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 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무엇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르노삼성자동차 고유의 협력적 노사 문화 회복과 정착을 위해 노사 평화 기간으로 선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선언문은 임단협 잠정 협의안이 타결된 뒤 열릴 조인식 때 채택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부산공장 생산 물량에 중요한 역할을 할 XM3 신차 수출용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으로 생산돼야 한다”며 “이번 임단협 합의를 계기로 생산 정상화에 나서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정 합의안 통과되길”

지역 협력업체와 경제계도 잠정 합의안 도출을 환영하며 노조 찬반 투표에서 반드시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기를 바랐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날 르노삼성차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의 최종 타결을 촉구하는 부산상공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호소문에서 “노조원이 이번 잠정 합의안에 100%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르노삼성차에 필요한 내수 시장의 신뢰 회복과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반드시 타결에 이르러야 한다”며 노조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역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해당 직원도 생활고를 겪어 더는 노사 분규가 장기화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랐다. 결과적으로는 노사상생선언문 채택을 통해 회사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성과도 얻은 만큼 최근 조직 개편과 더불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하는 계기로 삼고 글로벌 일류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르노삼성차의 혼란이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됐지만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노사상생선언을 포함한 새로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사가 더욱 합심하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잠정 합의안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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