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태로 캄보디아에 묶인 6000억 원 상당 채권을 회수하는 데 결정적 분수령이 될 재판(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14면 보도)이 2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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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왼쪽 첫 번째) 의원과 신창호(왼쪽 두 번째) 국장이 캄보디아 법정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부산시는 16일 “캄보디아 측 사정으로 지난 14일로 잡혔던 재판이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국회 민병두 정무위원장 친서를 갖고 참고인 자격으로 이 재판에 참석하려고 지난 13일 출국했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이 시를 대표해 전 의원과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들 외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예보에 파견된 부장검사, 주캄보디아 대사도 재판에 참석했다.
이 재판은 재판부 5명 중 1명이 전날 모친상을 당하고, 1명이 병가를 제출해 연기됐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우리 측에 “재판을 공정하게 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밝혔다. 전 의원 측은 국회 부산시 법무부 예금보험공사 등 우리나라 관계 기관이 재판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재판 연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전 의원은 재판이 연기되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려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달라”며 캄보디아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신 국장은 프놈펜 부시장을 만나 이번 재판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국장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의 95%가 부산 시민이다. 훈센 총리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오는 만큼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