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수도권 3기 신도시 정책, 부산 집값 상승 발목 잡을 수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6 19:25:2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역을 추가 발표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8월 27일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해 총 30만 호 규모의 공공택지를 신규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번에 3차로 11만 호 규모의 공급 대책을 추가 발표한 것이다.

발표 이후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 주민 사이에서 3기 신도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야 정부가 집값 상승 때마다 꺼낸 카드라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데, 왜 반대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일산신도시보다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 813만 ㎡, 부천 대장지구 343만 ㎡ 등)가 서울과 접근성이 더 좋은 탓에 일산지역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더욱이 일산신도시는 같은 시기 서울 남단 녹지 쪽에 조성된 분당 1기 신도시보다 가격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일단의 피해 의식이 있던 터였다. 이번 추가 신도시 발표를 통해 집값이 내려갈 것이 뻔한 저간의 인식이 3기 신도시 반대 여론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산신도시 집값이 얼마나 하락했는지는 정부 발표를 통해 확인되지 않는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시의 아파트 주간 가격 동향은 지난달 7일 이후 -0.02%(지난달 17일), -0.02%(24일), -0.06%(31일)로 매주 하락했다. 문제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역이 서울 행정구역에 바로 인접하기에 이들 지역의 개발 압력이 서울 강북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히려 ‘탈서울’이 아니라 ‘인 서울(In Seoul)’에 대한 수도권 주변 수요자들의 요구(needs)를 자극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하락하고 있는 부산 집값 상승 모멘텀이 늦춰지는 소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 될 수 있다. 3기 신도시 대책에 따라 ‘인 서울’ 경향과 강남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경우 부산의 유효 수요를 서울 쪽으로 유인할 수 있다. 실제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상속이 아닌 증여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투자자의 서울에 대한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추가 발표된 3기 신도시가 수도권 일산의 집값을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엉뚱하게도 부산 집값 상승에도 부정적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