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한전 보이콧에 늦춰지나

이사회, 누진제개편안 의결 보류 “손실 보전 방안 확실히 마련돼야”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6-23 19:59:5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시행 늦어져도 소급 적용”

한국전력(한전) 이사회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누진제 개편안’ 의결을 보류하면서 다음 달부터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안에만 의결되면 개편안을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 만큼 시행 자체가 연기되거나 백지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한전 내에서 ‘손실 보전 방안을 확실히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어 이 문제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전 이사회가 이달 안에 다시 열려 의결만 된다면 계획대로 다음 달부터 누진제 완화를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시행일인) 7월 1일 전에 결정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게 못해도 소급 적용해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18일 제시한 전기요금 개편 최종 권고안(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1면 보도)의 의결을 보류했다. 애초 산업부는 한전 내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문가로 구성된 TF의 최종 권고안인 데다 국민적 관심도 큰 사안인 만큼 이사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밖 결정’이었던 셈이다.

한전이 의결을 보류한 것은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재무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TF의 최종 권고안을 적용하면 전국 1629만 가구가 월평균 1만142원의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받는다. 총할인 추산액은 2874억 원이다. 지난 18일에도 “가뜩이나 실적이 악화된 한전이 2000억~3000억 원에 달하는 할인분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로 인해 지난 21일 한전 이사회에서는 “정부가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한전의 손실 보전 방안을 좀 더 구속력 있게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 소송까지 거론한 한전 소액주주를 의식해 이사회가 이같이 밝혔다는 분석도 있지만 결국 한전의 위기 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한전은 개편안이 시행되지 않으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전은 이사회 의결에 대비해 전산 등 실무적인 준비를 이미 다 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