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주택매매 가격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세가 올해까지 유지된다고 전망했지만 유독 부산 시민은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데 국내 경기는 부진하고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주택매매시장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올해까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을 많이 했지만, 부산에서는 상승 전망보다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서울은 하락 전망보다 상승 전망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34.7%로 상승 전망(21.3%)보다 우세했다. 경상지역(광역시 제외한 경남·북) 역시 하락 전망이 36.7%로 상승 전망(6.7%)에 비해 응답 비중이 높았다.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는 ‘신규 공급 물량 증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39.1%가 신규 공급 물량 증가를 꼽았으며 이어 국내 경기 부진(22.9%),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어려움 증가(13.2%) 순이었다.
‘최근 1년 동안 나타난 주택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에 대해 울산에서는 ‘하락했다’는 응답이 50.0%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는 응답이 52.9%였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