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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김해공항 해외 하늘길 잇단 개척…에어부산 왕좌 넘본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 4년새 倍로…내달 4일 싱가포르행 첫 운항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23 19:48:2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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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자제 노선 취항도 앞둬
- 점유율 1위 에어부산 맹추격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수송율 2위인 제주항공이 국제선 신규 취항을 계기로 김해공항 1위 자리 뺏기에 나섰다. 현재 1위 항공사는 에어부산이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김해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16.7%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이 김해국제공항에서 본격적으로 국제선을 확대한 2015년 5월 말 기준 점유율 8.5%에 비하면 4년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제주항공은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에어부산의 김해공항 여객수송 점유율은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 39.4%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37.7%에서 1.7%포인트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같은 기간 김해국제공항 기점 여객수송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8%와 5.2%보다 준 16.4%와 4.3%에 그쳤다.

부산을 기반으로 커온 에어부산의 점유율은 제주항공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 위협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다음 달 4일 부산~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배분한 중국 운수권 가운데 부산~중국 장자제 노선도 취항을 앞두고 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의 첫 장거리 노선으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처음 운항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부산에 사무실과 인력을 확충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2566억 원을 기록, 국내 저비용 항공사 규모 중 1위를 유지했다. 에어부산은 진에어(1조106억 원), 티웨이항공(7319억 원)에 이어 4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서비스 이용자의 니즈는 항상 변화하고, 제주항공은 이에 맞춰 진화해 왔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경쟁사와 근본적인 차별화를 꾀하고, 충성 고객을 늘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 단단히 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에어부산은 꾸준한 신규 노선 취항 및 증편 운항 등으로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장가계 직항 노선을 운항한 곳은 에어부산뿐으로 무엇보다 주 2회에서 주 5회까지 증편 운항이 돼 스케줄 경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에서 쌓아온 노하우과 영업력을 무기로 더욱 꾸준히 신규 노선을 개발하고 기존 노선의 편의성을 높여 고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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