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지역을 아우르는 경관수로 호안의 단면에 휴식, 활기, 산책 등 테마를 부여해 명품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친수공간 일부를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에게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BPA는 당초 단조로운 콘크리트 마감으로 호안의 단면을 설계했지만 상부의 공원시설, 수변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관수로 호안은 총연장 2.206km, 수로 폭은 30~50m로 내년 3월 완공된다. BPA는 구간별로 ‘휴식’과 ‘활기’ ‘산책’ ‘조망’ 등 테마를 부여해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콘크리트 호안에 석재로 마감한 ‘기본형’과 목재를 활용한 돌출형 데크로 보행공간을 확보한 ‘차폐형’ 터널분수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경시설 설치형’ 호안 높이를 낮춰 물과 더 가깝게 한 ‘친수형’ 등 4가지 형태의 단면을 꾸미기로 했다. 특히 야간경관 계획도 수립해 밤에도 시민들이 수로를 따라 걸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안 축조 조성 후 보행로 공사는 2021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BPA는 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해양문화지구 사이 5만8000㎡의 친수공원을 내년 12월께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구간의 경관수로도 포함된다. 충장대로를 건너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지역을 연결하는 보행데크가 내년 12월 완공되면 시민들은 부산역에서 걸어서 친수공원을 오갈 수 있다. 북항 재개발지역 친수공원은 총 18만9000㎡에 이르며, 나머지 구간은 단계별로 완공해 2022년에 완전히 개방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