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탈원전 정책 여파, 전력수급 우려 고조…중·장기 에너지 계획 좀 더 정교하게 짜야”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06-30 19:27:1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원자력 발전소(원전)가 해체돼 기존 대지가 복원되면 인근 주민의 안전과 삶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전력 수급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겠느냐’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자료를 보면 2016년 고리원전 1호기의 연간 발전량은 47억7000만 ㎾h였다. 이는 부산지역 전체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또 상업 운전을 시작한 1978년부터 영구 정지된 2017년 6월까지 고리 1호기의 누적 발전량은 1560억 ㎾h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의 가구 및 산업계가 8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따라서 부산 시민이나 고리 1호기 인근에 사는 주민은 원전 해체에 따른 전력 수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게 산업부와 한수원의 설명이다.

국내에 있는 25기의 원전 중 2030년 이전 수명이 종료되는 원전은 11기다. 반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기(신고리 5, 6호기 및 신한울 1, 2호기)다. 신규 원전 5기의 예상 총발전량을 2030년까지 정지되는 원전 11기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규 원전이 상업 운전에 들어가는 시기까지는 전력 공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우려가 말끔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전체 전력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결국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공급원을 확대하거나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수급 계획이 좀더 정교하게 짜여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정책의 성패 여부에 따라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0. 10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8. 8“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9. 9“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