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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도시’ 부산의 추락…세계순위 10위권 밖 밀려나

국제회의도시 랭킹 지난해 12위…2017년보다 5계단이나 떨어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6-30 19:57:2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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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위는 싱가포르·브뤼셀·서울
- 직항로·인프라 확대 서둘러야

부산이 마이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국제회의도시’ 랭킹에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 유력 도시들과 경쟁할 때 뒤쳐지지 않으려면 세계 각국 직항로 확보를 비롯해 집중적인 인적·물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는 UIA(국제협회연합)가 최근 발표한 ‘2018 세계 국제회의도시 순위’에서 세계 12위, 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순위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세계 순위(전년도 7위)는 5단계나 하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UIA는 해마다 각 도시로부터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제출받아 A~C타입으로 구분하고 6월 중에 순위를 발표한다. A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참가자 50명 이상의 회의, B는 5개국 이상 300명(해외 40% 이상)이 참석해 3일 이상 여는 회의, C는 5개국 이상 250명(해외 참가자 40% 이상)이 참석해 2일 이상 개최하는 회의를 말한다.

이번 순위는 A와 C 기준을 합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에는 167개국 1197개 도시가 참여했다.

1~3위는 전년과 같이 싱가포르 브뤼셀(벨기에) 서울(한국)이 각각 차지했다. 10위권 내의 도시로는 4위 비엔나(오스트리아) 5위 도쿄(일본) 6위 파리(프랑스) 7위 마드리드(스페인) 8위 런던(영국) 9위 바르셀로나(스페인) 10위 리스본(포르투갈)이 포함됐다. 부산은 지난해 국제행사 137건을 개최한 실적을 인정받아 12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13위였던 스위스 제네바가 지난해에는 부산을 제치고 11위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가 20권 내인 국내 도시는 서울과 부산이 유일하다.

이번 결과를 두고 업계 전문가는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미래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회의 개최지 선정 기준으로는 접근성(직항 노선) 수용성(개최 장소) 휴양성(관광자원) 등이 꼽히는데 부산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없어 행사 유치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상위권에 포함된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400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돼 있고, 브뤼셀에는 국제공항이 3곳 있다. 반면 부산은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가 42곳에 불과해 타 도시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마이스 인프라 확충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산의 한 마이스 전문가는 “마이스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태국 두바이 같은 나라도 수년 전부터 산업 육성에 뛰어든 터라 앞으로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마케팅을 비롯한 전담 인력을 강화하고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UIA 결과를 받아 든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국제회의 실적 중 UIA가 인정한 비율이 제출한 실적의 35%에 불과해 내년 평가를 위해 피드백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국제회의 주최 기관 관계자를 초청하는 팸투어와 UIA 기준 국제회의 유치 기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2019년 
발표 
UIA 
국제회의 
개최 순위

   1위 싱가포르

   2위 벨기에 브뤼셀

   3위 대한민국 서울

   4위 오스트리아 비엔나

   5위 일본 도쿄

   6위 프랑스 파리

   7위 스페인 마드리드

   8위 영국 런던

   9위 스페인 바르셀로나

10위 포르투갈 리스본

11위 스위스 제네바

12위 대한민국 부산

※자료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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