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설 개·보수에 돌입한다.
벡스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예산 49억6400만 원을 확보해 시설 개·보수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8 대 2 매칭으로 진행하며,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교부받게 된다.
이번 시설 정비는 정상회담장을 비롯해 행사 메인 장소로 쓰일 컨벤션홀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중점으로 이뤄진다.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정상회의장 및 부대시설 조성사업’ 이름으로 용역 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22일부터 총 3차로 나눠 공사를 벌여 11월 14일께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벡스코 관계자는 “시설 개·보수가 진행되는 동안에 예약된 행사들을 치르는 데 무리가 없도록 3차로 나눠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벡스코 측은 최근 노후화 문제가 있었던 멀티비전도 수리를 마쳤다. 부대시설 중 하나인 멀티비전은 2007년 한 광고대행업체가 영업권을 독점하는 조건으로 설치했다가 2014년에 수익성 악화로 손을 떼고 나간 후 벡스코가 관리하고 있다. 제1 전시관 내부(3대)와 사무동 외부(1대)에 총 4대가 설치돼 있는데, 10년 이상 사용하면서 시설이 낡아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까닭에 지난 5월 말에 치른 국제행사 ‘아트부산 2019’에서 해외 유명 작가의 미디어 작품 상영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등 곤란을 겪기도 했다. 벡스코 측은 “시설 개·보수가 완료되면 인프라 수준이 향상돼 한·아세안 정상회의뿐 아니라 이후로 개최하는 대형 행사에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25,26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