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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도 지역 기업 <3> 마이텍

발전기자재 국산화 넘어 세계시장 기술경쟁… 매출 70%가 수출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7-02 18:47:2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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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조선기자재 업체로 출발
- 열교환기 생산 등으로 사업 확장

- 창사 5년 만에 수출 1000만불탑
- 불황 때도 공격 경영으로 매출↑

- 프랑스 핵융합발전소 입찰 위해
- 초고온·고압 버틸 제품개발 사활

조선기자재로 출발한 마이텍이 사업 다각화에 성공, 발전 기자재 영역에서 유럽의 기술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설립된 건 2003년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이미 발전기자재 영역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매출의 대부분은 발전기자재인 열교환기 관련 기술에서 나온다. 이미 다수의 원자력발전소(원전)에도 부품을 납품했다. 이 회사는 원전을 뛰어넘어 현재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핵융합발전소에 진출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마이텍 박말용(63) 대표는 “꾸준한 기술개발이 사업 다각화 성공은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정적으로 버티게 한 원동력”이라며 “세계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와 나란히 경쟁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텍 본사 전경.
■사업 다각화 결실

마이텍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선정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에 올해 두 번째로 지정됐다. 매우 보기 드문 사례다. 박 대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정부 사업 인증을 받았다”며 “올해 글로벌 선도기업 선정 과정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우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300’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박말용 대표.
마이텍의 주력 제품인 열교환기는 그동안 외국산에만 의존했다. 2003년 박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것은 외국산 제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국내 대형 조선소의 설계 엔지니어였던 경험을 살리려 선박용 열교환기 개발에 주력했다. 2003년 설립한 이후 2008년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마이텍의 새로운 성장 기회였다. 박 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며 “사업 다각화 영역은 발전소와 해양플랜트 부문이었다”고 말했다. 마이텍의 매출은 경제 침체 이후 급격히 올랐다. 2015년 매출은 223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5%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30억 원을 기록, 2017년 대비 30% 올랐다. 선박용 열교환기를 비롯해 압력용기 등 다양한 제품의 기술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소재 업체가 독식하던 영역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마이텍은 현재 스위스 등 기술을 까다롭게 보는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마이텍의 미래는

   
마이텍 직원이 국내 복합화력발전소에 납품할 열교환기를 제조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마이텍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기술기업 인증을 지난해 받았다. 산업부 인증을 받아야 과기부의 첨단기술기업 인증 자격이 주어진다. 첨단기술기업 인증을 받으면 3년간 법인세가 면제되고, 5년 동안 지방세가 면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첨단기술기업 인증은 마이텍이 자리잡은 강서구 미음산단 전체를 통틀어 네 곳뿐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LNG 선박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 LNG 선박 부문 국산화 비중은 현재 75% 수준에 불과하다. 마이텍은 기존 열교환기는 물론 LNG 연료 공급, 이송, 보관시스템 등 투자로 새로운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열교환기와 압력용기 등은 전량 국산화에 성공해 LNG 선박에 적용 가능하다.

원전 부품 납품으로 한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 등에도 열교환기를 납품했다. 원전뿐 아니라 복합화력발전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앞으로 원전해체시장이 열릴 예정이지만, 마이텍은 장기적인 전략으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 프랑스에 건립을 준비 중인 핵융합발전소 입찰에 나섰다. 핵융합발전소는 원전 이후의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초고온·초고압 상태를 견디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박 대표는 “발전소 납품을 위해서는 기술 라이센스 획득이 매우 중요하다. 참여국만 기술을 공유하는 형태이므로 기술 선점을 위한 작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핵융합발전소 내 초고온 방폐막에 들어가는 열교환기를 납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마이텍에는 현재 8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중 40%는 설계·연구 인력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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