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공사 등과 4자컨소시엄
- 철도시설公 땅 대부분 소유
- 부산역 KTX 전용역 ‘탄력’
- 내년 본격화, 2030년 완료
부산 도심을 단절시켰던 철도시설 체계를 재편하는 ‘부산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철도시설 이전 시행과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사업도 이르면 이달 말 시행자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가 단독 시행한 1단계 재개발사업과 달리 BPA와 부산도시공사,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2단계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철도시설 재배치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2030년께 마무리된다.
해양수산부 부산항통합개발추진단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 부산시 BPA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실무협의회’를 열고 세부 이행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시와 국토교통부는 7968억 원을 들여 부산역, 부산진역, 부전역 등의 선로와 부지 등 철도시설 29만 ㎡를 재배치하는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기본계획’을 지난 3월 고시했다.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중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은 부산신항역으로 이전하고 조차시설은 부전역으로 기능을 재배치해 부산역을 고속열차(KTX) 전용역으로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사업비 마련이 가장 큰 과제였는데 철도재배치 관련 사업 용지 대부분을 소유한 철도시설공단이 컨소시엄 형태로 북항 2단계 사업시행에 참여키로 하면서 사업 초기 토지보상비, 사업비 등 재원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시행자가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포함해 자성대 일원을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관련 사업비는 총 2조5000억 원으로 이 중 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사업비는 7968억 원이다. 철도 이전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이 위탁 시행하되 기존 이전적지(부산역 조차장, 부산진역 CY) 개발은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시행자가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사업시행자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공모해 오는 12월 협상대상자를 지정하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