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점에서 고객들에게 장바구니를 대여한 결과 비닐봉지 구매량이 절반까지 줄어 자원 절약뿐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대여용 장바구니(사진)를 공유하는 ‘국민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13일부터 전통시장(중기부 등록 시장 및 지자체 인정 시장)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 64개 시장이 도입했다. 부산에서 대여용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곳은 사상시장을 포함해 총 3곳이다.
이마트 측은 일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형성되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게 어려워 매장에서 쓰는 대여용 장바구니를 공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도입에 앞서 지난 1월 사상시장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약 6000장을 구매해 개인슈퍼 4곳과 상가 1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 잡화점은 평균 장당 20원짜리 비닐봉지를 매달 5000장가량 썼지만, 대여용 장바구니를 도입한 이후 사용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비닐봉지 구매 비용도 월 10만 원 수준에서 5만 원대로 주는 효과를 봤다.
이마트 김형일 서비스영업 파트너는 “장바구니 도입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여용 장바구니는 상인회장이나 시장 매니저가 이마트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된다. 최소 신청 개수는 500장(개당 500원)이고, 처음 구매하는 시장에는 500장을 무료로 준다. 구매한 장바구니는 고객에게 500원의 보증금을 받고 대여한 후 반납받아 재사용하면 된다. 낡은 장바구니를 이마트에 반납하면 새것으로 교환해준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