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왜 이러는 거야?’ 어딘가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나 혼자 말하기에는 뭐한 상황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독자들이 궁금했던 내용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직접 취재하는 ‘불편한 녀석들’을 시작한다.
※ 국제신문 페이스북-유투브 댓글을 통해 다음 주제를 선정합니다.11일 부산 서면에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이하 쉑쉑)이 문을 열었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부산에 첫 매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예상됐던 일이지만, 매장 앞은 길고 긴 줄이 늘어섰다. 고객들은 쉑쉑버거를 먹기 위해 오픈 시간 11시 기준 길게는 6시간씩 대기를 택했고, 기자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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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이크쉑 서면점 오픈 첫 날 버거를 먹기위해 대기줄에 합류한 김민훈 기자와 홍수미 인턴기자. 사진=김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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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쉑쉑버거를 먹을 수 있을까?”
쉑쉑 입성을 위해 서면 한복판에 서서 기다리던 한 여성 둘이 앞에 대기인원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맨 앞줄에 있는 여성분은 새벽 5시 15분께 도착했다고 한다. 함께 대기하던 유현서(25?부산 사하구)씨는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라며 “수도권 외 지역으로 처음 매장이 생겨서 부산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약 400명의 고객이 몰렸다.
오전 12시 10분 매장에 들어와 메뉴를 조합하기 시작했다. 쉑쉑은 세트메뉴가 없어 각각 주문해야하는 방식이다. 두 조합을 주문했다. 하나는 ‘쉑 버거+프라이+탄산’의 조합과 다른 하나는 ‘치킨 쉑 버거+치즈 프라이+바닐라 쉐이크’ 조합이다. 또한, 서면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부산 스트리트’와 ‘블랙 커런트 고제’도 주문했다.
‘부산 스트리트’는 지역적 차별성을 살린 부산 지역만의 시그니처 메뉴다. 부산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로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견과류와 피넛 카라멜 소스를 바닐라 커스터드와 조합해 만들어졌다. 또, 부산 로컬 수제 맥주 브랜드 고릴라 브루잉의 ‘블랙 커런트 고제’도 맛볼 수 있다. 베리 류의 일종인 블랙 커런트를 활용해 만들어 핑크색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직접 맛을 본 시민들의 반응도 살펴봤다. 강승아(22·부산 진구)씨는 “쉑버거랑 감자튀김이랑 레모네이드를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라고 말했다. 신은빈(22·부산 연제구)씨도 “처음에 짠맛이 났는데, 맛있는 짠맛”이라며 “기존 불고기버거의 양념된 맛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수미 인턴기자 inews@kookje.co.kr
※ 쉐이크쉑 오픈 모습과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생생한 모습까지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