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들인 ‘스타트업 파크’ 부산 유치 실패

240억 투입 정부사업 인천 선정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7-14 19:41:1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별도용역 사업만 참여 가능
-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 계획 차질
- 업계 “민간 네트워크 활용 부족”

국비 등 예산 240억 원이 투입되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국제신문 지난 5월 24일 자 3면 보도)에 부산시가 탈락했다. 아시아권 창업 1번지 도시를 구상하며 추진한 창업 인프라 외형 확장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부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탈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4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가 선정됐다. 중기부는 인천시에 우선 예산을 배정하고, 2차 현장 평가를 통과한 부산시 등 8개 시·도에는 별도의 용역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스타트업 파크 사업은 국비 120억 원과 시비 120억 원을 합쳐 총 240억 원을 투입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을 구축한다. 부산시는 부산역 일원에 조성 중인 ‘창조혁신플랫폼’의 주변 건물을 매입해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회의 공간과 함께 숙박시설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창업 인프라를 지역과 잇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사업에 선정되면 북항 재개발 일원에 스타트업 특화 거리를 조성해 문현 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사업지를 기술 기반 창업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과 지역의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로부터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또 미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투자사의 참여도 유도했다.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좌초하면서 본격적인 창업 인프라 외형 확장을 꾀했던 시의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창업계 특성상 수도권 또는 해외 진출을 위한 첫 시도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역 창업계는 크게 상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에서 보유한 네트워크를 시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지역 스타트업이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단순히 지역과 수도권의 투자업계 참여 의사를 결집하고 인프라 조성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개별 투자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사업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 선정에 관한 분석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대규모 시설을 앞세웠다”며 “지역 창업 인프라 내실을 다져가며 다른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