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부산 아파트값 서울 3분의 1…양질의 직장이 가치 높인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14 19:15:5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과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편차는 크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이번 달을 기준으로 2497만 원이고 부산은 872만 원이다. 약 3배의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차이는 무엇 때문에 발생할까.

먼저 인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의 인구는 976만2002명이고 부산의 인구는 342만9595명이다.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편의 시설의 차이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차이는 직장 수다. 지방에서 태어나 서울의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 경기도권에서 신혼 생활을 하며 중년이 넘어서서는 서울에 집 한 채를 장만하는 것이 무난한 삶의 표준처럼 인식된다. 이런 사이클의 핵심은 직장이다.

그렇다면 서울과 부산의 직장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부동산지인이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1000인 이상의 직원을 둔 법인을 분석했다. 1000인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한 회사라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제법 규모가 큰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서울에는 371개의 법인이 1000인 이상을 채용했다. 부산에는 14개의 법인만이 이에 해당한다. 법인 숫자로 비교하면 서울과 부산의 차이는 256배가 된다. 규모를 따져 보면 이 편차는 더욱 커진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 중 규모가 큰 상위 10곳의 직원 숫자는 27만3516명이고 부산에 본사가 있는 기업 중 상위 10곳의 직원 숫자는 2만4507명이다. 상위 10개 회사만 비교를 해보더라도 이미 10배 넘는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서울에 있는 규모가 큰 상위 10개 기업은 대기업 혹은 공기업이 대부분이지만 부산에 있는 상위 10개 기업은 평균 임금이 낮은 유통회사 혹은 텔레마케팅 회사가 포함돼 있다. 결국 기업의 숫자는 물론이고 직장의 성격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나마 부산에 있는 기업 상위 10곳 중 2곳은 서울에서 내려온 캠코(자산관리공사)와 기술보증기금이다. 부산시가 미래를 위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단순히 부동산 가격이 어디가 비싸고 어디가 싸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핵심은 해당 부동산에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이고 삶이다. 급속하게 인구가 감소하는 부산에서 아파트 가격을 유지하는 방법은 좋은 직장을 많이 늘리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아파트에 살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이를 위해 시와 시민은 당장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할 수는 없겠지만 중앙 정부에 지속해서 수도권의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이전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만이 부산 시민의 자산인 아파트 가격을 유지하고 앞으로 부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동산지인 정민하 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