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7564대… 작년比 6.2% ↑
- 수출은 13개월 연속 감소세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 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을 파국 직전까지 몰고 간 파업 리스크가 지난달 해소된 데다 QM6 등 신형 모델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출 실적과 생산량은 여전히 부진해 파업 여진을 딛고 회복세에 오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19년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7564대로 지난해 6월(7120대)보다 6.2% 늘었다. 르노삼성의 월간 내수 실적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8.6%)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 5월(6130대)과 비교하면 23.4% 급증했다.
산업부는 ▷노조 파업 철회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QM6 효과 ▷LPG(액화석유가스) 모델 추가 등을 르노삼성 내수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파업이 8개월 만에 끝나면서 QM6 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QM6 신형 모델은 지난달 2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르노삼성의 수출 대수는 1만1122대로 지난해 6월(1만4798대)보다 24.8% 줄었다. 지난해 5월(-22.5%)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그(르노삼성이 수탁 생산하는 닛산 SUV)의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5월(8098대)과 비교하면 37.3% 증가했다. 생산량도 지난해 6월보다 17.3% 감소한 1만381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전체 자동차 산업의 수출은 21만6793대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생산량(33만2847대)은 일부 업체의 유럽 수출 중단 여파로 1.0%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수입차 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 6월보다 7.0% 감소한 14만4831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생산(1.2%)과 수출(2.5%)은 늘었지만 내수는 3.7% 감소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