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전세계 선박 환경규제 강화
- 개조산업 급부상 등 시장 재편
- 부산업체 틈새공략 새로운 기회
- 정부, 기술개발·수출 지원 나서
글로벌 조선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틈새시장을 노린 다양한 전략이 소개됐다. 환경 규제와 맞물려 LNG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선박 개조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데다, 중국이 신흥 조선 기술 강자로 등극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의 가치 사슬이 변화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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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콘퍼런스홀에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주최로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정부 정책 및 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2019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정부 정책 및 지원 사업 설명회’가 17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기자재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10개 공공기관이 정책 홍보에 나섰다.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110개 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조선 산업이 최근 급격하게 변하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 규제가 2020년부터 시행되면 2025년에는 세계 신조 발주 선박 시장의 60.3%(1085조 원)를 LNG연료추진선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 환경 규제에 따라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은 2024년 4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KOTRA 고성호 과장은 “LNG 선박은 물론 친환경 조선기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선박 개조 시장도 새롭게 열린다”며 “이에 따라 중국 등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 글로벌 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기자재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기관은 레저용 선박 개발이나 중소조선 지원 사업은 물론, 해양플랜트 초기설계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고급기술 연구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조선기자재 업계도 시장 상황 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79년 설립돼 선박 배관 자재인 개스킷을 제조하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태화칼파씰은 2000년대 초반부터 LNG용 제품을 개발해 중국과 일본에 제품을 수출했다. 태화칼파씰 박종호 부사장은 “러시아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며 “2016년 이후 계속된 조선업 침체 때문에 녹산산단 일대에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 다수가 문을 닫았다. 정부 정책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습득해 전략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OMEA는 오는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사를 설립해 조선기자재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KOMEA 강호일(비와이 대표) 이사장은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틈새시장 공략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수출 전시회 같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