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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다 잡는 기술, 전기 필요 없는 ‘혼족’용…정수기의 진화

‘붉은 수돗물’ 사태로 시민 불안…업계, 고기능 신제품 잇단 출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7-17 18:57:0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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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온수·절전 모드 등 갖춰
- 1인가구 위한 소용량도 눈길

- 유통가 살균 가전제품 매출 쑥쑥
- 샤워기·세면대용 필터 관심 늘어

인천에서 촉발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부산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돼 시민이 불안해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정수기 샤워기 필터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는 잦은 미세먼지를 계기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이 된 것처럼 정수기 역시 앞으로 주방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인용 정수기도 나와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가는 수돗물 불신을 덜어줄 다양한 정수기 제품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직결되는 생활 환경 가전은 이슈와 동시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관련 기능을 강화한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직수 방식의 ‘퓨리케어 슬림 스윙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정수기는 냉수 온수 정수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수돗물이 필터를 통과하며 정수된다. 프리카본 블록 필터 같은 3단계의 복합 필터로 물속 세균은 물론 수은 납 비소 카드뮴 알루미늄 철 등 7가지 중금속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IH(Induction Heating) 인버터 순간 가열 방식으로 최대 85도의 물을 제공하고, 순간 냉수 시스템으로 신선한 냉수를 공급한다. 40도 75도 85도 3단계의 맞춤형 온수 기능도 있어 편리하다. 또 필터 교체 시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청정램프를 전면에 부착했다. 출수구와 물받이가 180도까지 돌아가 다양한 용기에 물을 받을 수 있다.

쿠쿠도 최신 제품으로 인스퓨어 직수 정수기(CP-TS011S)를 출시했다. 어느 장소에나 어울리는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온도의 물이 나오는 디지털 맞춤 온수 기능을 갖췄고, 노로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특허기술(나노포지티브 3.0 필터)도 적용했다. 또 원터치 살균 버튼으로 냉수관부터 코크 안팎을 자동 살균할 수 있다.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야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   이마트 제공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맞춤형 정수기를 내놓은 업체도 있다.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는 전기 없이 여과 필터만으로 수돗물을 정수한다. 일반 제품과 달리 설치나 전기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쓰기에 편리하다. 정수 용량은 2ℓ로, 가격은 정수기 본품이 2만9900원이다. 필터 개당 250ℓ의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정수기의 물통에 수돗물을 받으면 3단계의 필터(부직포-활성탄-양이온교환수지)를 거쳐 짧은 시간 안에 깨끗한 물이 나온다. 각각의 필터는 잔류 염소, 구리 납 수은을 포함한 중금속, 불순물과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필터·살균기에도 관심

   
쿠쿠 인스퓨어 직수 정수기   신세계백화점 제공
정수기뿐 아니라 각종 살균기를 찾는 발길도 늘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식기 살균 건조기, 소독기, 전기 티 포트 등 살균 관련 가전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부산본점 6층 쿠첸 매장에서는 최근 대용량 ‘식기 살균 건조기’(CSD-F089)를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최대 사이즈인 15W 자외선 살균 램프를 사용해 강력한 살균력을 지녔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내부는 살균 램프 빛이 골고루 반사돼 살균 효율을 끌어올린다. 크기는 가로 세로 각 50㎝이며, 강력한 팬 건조 방식으로 물때나 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디클린 멀티 필터 샤워기는 카트리지 필터를 통해 먼지 녹 불순물 등 배관에서 발생하는 입자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특히 염소 제거 및 향균 세라믹볼을 활용해 수도의 잔류 염소를 제거하고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도 살균한다.

   
롯데마트 정수필터샤워헤드 제품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대형마트 최초로 ‘세면대용 정수필터’(1세트·2만4900원)를 출시하고 샤워기 헤드 필터 주방용 등 총 19종의 정수필터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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