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거꾸로 향하는 부동산 대책과 더 ‘기울어질 운동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1 19:01:2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등 지역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형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애초 전망치보다 0.2% 더 낮췄다. 이제 2%대 중·후반까지 낮아졌다. 지역 기간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지역 내 아파트의 공급 과잉은 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방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반면에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들어서면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반등의 모멘텀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정부 발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첫 번째가 고양 덕양구 창릉이 포함된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다. 두 번째는 서울 강남 영동대로의 광역교통환승센터 관련 인허가이다. 고양 창릉이 일산보다 서울에 인접해 있으며 이로 인한 ‘인 서울(In Seoul)’ 기대감이 증폭된 탓이다. 또한, 강남 광역도시교통환승센터 발표는 인접한 옛 한전 부지에 개발되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맞물려 폭발력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별개인 듯 보이는 두 개의 사안은 기막히게 연관된다. 강남 수요를 3기 신도시 형태의 총량적 공급을 통해 서울 외곽으로 빼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였다. 반면에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강남 재건축 시장은 여전히 규제하면서 강남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집중시킬 수 있는 코엑스몰 지하에 개발되는 광역도시교통환승센터의 추진은 이율배반적이게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거의 동시에 발표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보이는 의사 결정은 오히려 흡인 요인이 강한 강남발 개발 재료로 인해 ‘인 서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제한 한계 언급은 결과적으로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의 확대로 굳어지면서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주택시장마저도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는 극단적 선택처럼 비친다.

그런 이유에서 애초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비유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서의 강남과 다른 지역, 또는 서울과 다른 지방 시장 간의 이분법적 대립각으로서의 구별은 오히려 선명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닐 수도 있는 시장 상황을 더욱 기울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번 선택은 또 다른 잘못된 시작의 처음일 수 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7. 7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8. 8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9. 9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7. 7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