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수 전국 세 번째로 많은데
- 시설 수는 두 번째로 적어 대조
‘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가 10만 마리를 넘어섰으나, 보호 시설은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관리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부산의 반려동물은 총 7732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5401마리)보다 43.2%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39.9%(10만4809마리→14만6617마리)였다.
동물 등록제 시행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된 부산의 반려동물은 총 10만6063마리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등록 반려동물 수가 10만 마리를 넘어선 곳은 경기(38만6015마리) 서울(28만7165마리) 부산 등 3곳이다. 그만큼 부산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산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 보호 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4곳에 불과했다. 이 센터는 유기된 반려견 등을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임시로 보호하거나 키우는 시설이다. 부산의 반려동물 보호 센터 수는 17개 시·도 중 광주·대전·세종·제주(각 1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전국(298개) 대비 1.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보호 센터 수가 적은 이유를 특정 요인 한두 개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통상 동물보호 문화의 성숙도 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구조되거나 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2만1077마리로 2017년보다 18% 늘었다. 개가 75.8%를 차지했고 고양이는 23.2%였다. 이들 동물이 다시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난 경우는 27.6%로 조사됐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