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여행 예약 50% 급감…중국·동남아 등지로 휴가지 급선회

수출규제 여파 보이콧 운동 격화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7-23 19:57:17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나투어 日상품 하루 500명 ↓
- 中·대만 등 예약률 4~5%P 올라
- 에어부산도 마카오 등 손님 증가
- 해운대 등 호텔업계도 반사이익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일본 방문 자제 운동’이 확산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다른 단거리 노선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차원에서 국내 여행을 독려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3일 여행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는 줄어든 반면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를 찾는 고객은 늘어났다.

국내 주력 여행사 중 하나인 하나투어는 일본여행 예약이 하루 평균 1000여 건이 넘었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된 이후 평소의 절반 수준인 500건으로 떨어졌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중국 여행 예약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사드(THADD) 사태 때 중국 대신 일본과 베트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일본을 대체하는 여행지로 중국과 동남아 수요가 최대 4%포인트 정도 늘었다”며 “대만의 경우 다음 달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포인트나 올랐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여행업체도 “9월 말 일본 여행을 예약했던 고객이 최근에 태국과 베트남을 두고 행선지 변경을 고민하다가 결국 태국으로 결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어부산의 자료를 보면 대만노선과 마카오 노선 예약률이 늘어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개별자유여행(FIT)이 많은 일본의 경쟁노선으로는 대만과 홍콩·마카오를 꼽는다”며 “대만 타이베이의 경우 9월 예약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으며 마카오는 비수기(7, 8월)을 지나 9, 10월의 예약률이 최대 7%포인트 늘었다. 홍콩은 시위 여파로 예약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행을 고려했던 휴가객 일부는 아예 국내로 여행지를 바꾸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성장동력의 하나로 국내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관계자는 “이달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 다음 달은 3%포인트 정도 올랐다”며 “성수기 특급호텔의 객실 예약률이 3~5%포인트 증가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수준이어서 향후 국내 여행객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규제 이슈로 국내 관광업계가 보는 반사이익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역의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저가여행 상품이 워낙 많다 보니 생각보다 경비가 많이 드는 국내여행은 외면하는 소비자도 많다”며 “특히 요즘에는 7, 8월에 휴가가 몰리지 않아 사태를 지켜보며 여행을 미루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