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대기업 협력사 수익성, 비협력사보다 낮다

한은, 지역 기계산업군 보고서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7-23 19:46:3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견기업 이상 비율 1%도 안돼
- 소기업·소상공인이 90% 육박
- 매출성장률 2% 전국 1/5 수준
- 개방적 거래구조가 경쟁력 높여

자동차 조선 등 여러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뿌리산업인 부산지역 기계산업군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의 협력업체가 비협력업체보다 수익성 차원에서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3일 발표한 ‘부산지역 기계산업 거래 네트워크와 기업 경영성과’ 보고서를 보면, 지역 기계산업에서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0.9%에 불과하다. 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중은 89.1%로 전국 평균(8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거래 네트워크에 따른 기업 유형별로 보면 협력기업의 비중은 86.4%로, 비협력기업(13.6%)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협력기업 내에서는 1차 협력기업(51.4%)이 가장 많았고, 2차 협력기업이 19.9%를 차지한다.

지역 기계산업은 2017년 기준 종사자 수 1위(14.4%), 부가가치로는 2위(13.7%)의 위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역 기계산업의 경영 실적은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대기업 등과 거래 관계에 있는 협력기업이 그렇지 않은 비협력기업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력기업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낮은 수익성을 감수하고 대기업 등 이른바 선도기업과 거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도기업에 대한 전속성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낮아졌다. 특히 특수목적용 기계산업에서는 협력업체의 단계가 올라갈수록(3차→2차→1차)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아졌다. 이는 결론적으로 부산지역 기계산업에서는 선도기업과의 제휴로 협력기업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단기 기업 성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인 매출액 성장률에서도 지역 기계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치는 10% 수준이나, 지역 기계 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2%대에 불과하다.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지역 기계 산업군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2009년 이후 급격히 하락해 지금은 75~80에 머무른다. 같은 기간 전국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85수준으로 형성됐다. 기술 진보 등으로 설명되는 총요소생산성 역시 전국 기준을 따라잡지 못했다. 연구·개발 투자 여부를 조사한 설문에서도 지역 기업은 45.6%만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해 전국 평균치(52.1%)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주욱 경제조사팀 과장은 “지역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적 거래구조를 확산해야 하며 지역 기업은 특정 대기업 의존도에서 벗어나 협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