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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켐텍- 화학제품 개발 주력해 ‘비산먼지 방지제’ 국산화…해외 러브콜도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7-23 18:37:1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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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첨가제 제조회사로 시작
- 섬유·화장품 재료로 납품했지만
- 주요 고객 공장들 잇단 해외이전
- 새 먹거리 ‘먼지 제거제’ 만들어

- 공사장·발전소 오염 방지 탁월
- 남부발전 등 공기업 5곳에 납품
- 러 화학업체선 기술이전 요청
- 베트남·중국·인도 판로도 확대

- LNG·반도체 새 시장 개척 위해
- 연기환원제·세정제 생산 착수

부산지역 화학업체 ‘그린켐텍’이 공사 현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방지하는 제품을 내놨다. 내수시장을 넘어 러시아와 베트남 등으로 제품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오며 제품군에 대한 기술 개발을 착실하게 진행한 성과다.

그린켐텍 박경희(53) 대표는 “화학·섬유에 들어가는 유화물질을 개발하다 최근 비산먼지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며 “친환경 물질을 활용한 제품으로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납품 중”이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성장했나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에 있는 그린켐텍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비산먼지 방지제를 만들고 있다. 김종진 기자
그린켐텍의 사업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각 산업군에서 쓰는 기초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2001년 회사 설립 당시에는 섬유·제지·비누·화장품 등 제조사에 원료를 납품했다. 제조 과정에서 각종 원료가 잘 섞이도록 화학 첨가제를 넣는데, 그린켐텍은 초창기 유화물질의 일종인 다양한 화학 첨가제를 개발해 납품했다. 제조업에도 활용되지만, 화장품용 원료도 개발했다.

화장품용 원료는 보습이나 세정력이 높다. 하지만 국내 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주력으로 납품하던 기업이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옮겼다. 그린켐텍은 화학물질 원료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린켐텍은 유화물질을 대체할 신사업으로 비산먼지 방지제품을 개발했다.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낸 물질을 화학 작업을 한 것으로, 작업장에 뿌려도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이다. 특히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을 국산화한 데 성공한 것이다.

비산먼지 방지제품은 발전소나 공사 현장 등의 야적장이나 차량 이송 과정에 활용된다. 야적장의 적재물에 비산먼지 방지제를 뿌리는 방식이다. 흔히 흡습 방식으로 불리는 기술로, 적재물에 코팅막을 입혀 비산먼지 발생을 예방한다. 자외선이 차단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석탄의 경우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 발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비산먼지 방지제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그린켐텍은 현재 공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비산먼지 방지제를 납품 중이다.

■향후 미래는

   
박경희 대표
그린켐텍은 비산먼지 방지제로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의 한 화학회사가 기술이전을 요청한 상태다. 그린켐텍은 현장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거래 방안을 확정해 올 하반기 러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시장도 박 대표의 관심사다. 이미 2006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중국과 인도 등지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베트남 사무소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할 기술은 LNG와 반도체 분야다. 전기 수요량이 해마다 늘며 LNG에 대한 수요도 해마다 급증한다. 박 대표는 “LNG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연기를 정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연기 환원제를 개발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소개했다. 반도체 세정제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소량이지만 납품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세정 과정은 필수다. 현재 개발을 완료한 세정제를 보완해 제품군을 늘려 향후 부산에서 열리는 파워반도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기존 제조업에 쓰이던 화학 첨가제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완성품에 곁들인다. 이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며 “기존 제품군에서 확보한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린켐텍은 비산먼지 방지제와 관련한 특허를 2건 보유 중이며, 벤처기업 등 다양한 인증서를 받았다. 현재 화학공학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 등 4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한다. 전체 종업원은 20명 수준이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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