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글로벌 선도 지역 기업 <5> 한라IMS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살균력↑ 전력소비↓… 환경규제도 선제 대응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7-30 19:50:1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989년 레벨계측장비 시작으로
- 밸브장치 원격제어기술 등 개발

- 최근 자체 개발 평형수처리장치
- 세계서 기술심사 가장 까다로운
- 미국해안경비대 승인 통과 앞둬

- LNG선 배출가스 줄일 수 있는
- 불활성가스 생성장비도 개발해

- 최근 5년 R&D 130억 원 투입

LNG와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개발한 한라IMS㈜가 올해 성장을 예고했다. 조선산업 침체기 속에서도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에는 설비 투자를 늘리고 고용에도 앞장선다.

올해 이미 20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앞으로도 늘릴 방침이다. 한라IMS 김영구(60) 대표는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부문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는 미국해안경비대(USCG) 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의 한라IMS 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선박 환경 규제는 ‘기회’

한라IMS는 지난 6월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와 관련해 USCG 형식 승인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했다. USCG에서 요구하는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 국내에도 이를 통과한 업체가 드물다. 국내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을 준비 중이다. USCG를 통과한 업체는 세계에 11곳에 불과하다. 그 중 5곳이 국내 기업이다. 이 중 두 곳은 대기업 계열사고, 나머지 업체는 모두 부산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하반기 USCG 형식 승인을 통과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라IMS가 개발한 교육용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모델.
한라IMS가 독자 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는 필터와 전기 분해 간접 방식으로 구성됐다. 자외선 살균 방식보다 살균 효율은 높고, 소비 전력량은 낮다고 한다. 특히 해수 기수 담수 등 3개 염분 구간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살균 처리 후 배출되기까지 시간 지연 없이 미생물이 즉시 사멸하는 결과치가 나온 게 한라IMS가 USCG 형식 승인 통과를 자신하는 배경이다.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필요한 기술 대응도 마쳤다. 한라IMS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LNG 연료추진선에 적용 가능한 60㎥급의 불활성가스 생성 장비(N2 Generator) 개발을 올해 초에 끝냈다. 현재 LNG운반선 등 대형 선박에 설치되는 160㎥급 장비 시제품을 올해 안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LNG를 안정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적용되는 기술로, 연료를 안정시켜 폭발을 방지한다.

■적극적인 R&D 투자

   
김영구 대표
최근 5년 동안 한라IMS가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30억 원에 이른다. 1989년 설립된 한라IMS는 ‘선박용 레벨계측장비(Ballast Gauging)’를 통해 초기 성장을 일궜다. 조선업 호황의 정점이던 2007년은 한라IMS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었다.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하며 외부 자금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한라IMS는 기업공개를 통해 흘러들어온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우선 기존 밸브장치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출시 이후 국내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한라IMS의 ‘효자 제품’으로 꼽힌다.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와 LNG 관련 기술에 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했다. 김 대표는 “2010년부터 시장 조사로 새로운 기술을 찾는 데 주력했다”며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와 LNG 관련 기술 개발은 시장 정보 조사의 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라IMS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이른다. 국내 조선소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만간 러시아에서도 신조선 발주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현재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올해에는 강서구 범방동에 1만6500㎡ 용지에 신규 생산 설비를 넣는다. 김 대표는 “밸브원격조정장치 같은 기존 제품군에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까지 패키지로 제공하고, 엔진룸과 화물창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공급할 것”이라며 “환경 규제를 넘어 스마트 선박 및 자율 운항선 건조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끝-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마산만 주변 해양쓰레기 174t수거한다
  2. 2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221> 파킨슨병 앓는 정성훈 씨
  3. 3[아침숲길] 내가 모르는 나의 장점을 찾는 시간 /박희숙
  4. 4샌더스 결국 하차…미국 대선 트럼프-바이든 양자대결로
  5. 5[강동진 칼럼] 진정으로 변해가는 모두의 시간 되길
  6. 6[도청도설] 막말 고질병
  7. 7축제 취소된 대게 할인 판매
  8. 8원양선원 귀국길 막막…전국원양산업노조 해결책 마련 분주
  9. 9부산시산림조합, 코로나성금 1000만 원 전달
  10. 10롯데 청백전 TV 생중계
  1. 1홍남기 “가족돌봄비용 1인당 50만원으로 2배 확대”
  2. 2연제구, 구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부산 9번째
  3. 3통합당, 김대호 최고위 만장일치 제명…차명진은 윤리위 회부
  4. 4오세훈 후보 유세 차량에 흉기 든 괴한 달려와…현장 경찰에 제압
  5. 5정의당 창원진해 조광호 후보 사퇴…“황기철 후보에게 힘 싣겠다”
  6. 6내일부터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실시
  7. 738노스 “북한 최근 미사일 발사 시험 가능성”
  8. 8문 대통령 "우리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 구할 수 있기를"
  9. 9부산시 제21대 총선 선거인 수 총 295만 8290명…제20대 보다 5329명 늘어
  10. 10김종인 “모든 대학생에게 재난장학금 100만원 지급해야”
  1. 1마산만 주변 해양쓰레기 174t수거한다
  2. 2원양선원 귀국길 막막…전국원양산업노조 해결책 마련 분주
  3. 3글로벌선사 결항에 부산항 물동량 위기
  4. 4바닷속 방치된 굴패각 재활용…친환경 해양생태블록 만든다
  5. 5 기아 텔루라이드, 세계 올해의 車
  6. 6 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
  7. 7 부산관광공사 랜선여행 이벤트
  8. 8‘코로나 폭락’에 상장사 358곳 자사주 매입
  9. 9금융·증시 동향
  10. 10가족돌봄비용 1인당 50만원으로 확대, 유통업체 교통유발부담금 30% 경감
  1. 1온라인 개학 첫날 부산 쌍방향 수업 40%에 달해
  2. 2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입찰 재추진
  3. 3코로나19 완치 판정 받은 80대, 퇴원 후 사망
  4. 4부산 해외입국자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완치자 재증상 없다”
  5. 5오늘 중3·고3부터 온라인 개학…이달 내 초중고 모두 원격수업시작
  6. 6대전 지하철 역무원,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재확진
  7. 7‘음주 바꿔치기’ 래퍼 노엘, 첫 재판…장제원 “아버지로서 마음 아프다”
  8. 8사하구 하단동 하수도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가스중독…소방 “추가 구조 작업 진행 중”
  9. 9여자화장실 불법촬영한 지하철 역무원, 휴대전화 속 음란물 다수 확인
  10. 10하수도 공사 중 유독가스로 3명 숨져…동료 찾으러간 작업자도
  1. 1롯데 청백전 TV 생중계
  2. 2‘전설’ 루 게릭 배트, 12억 원에 팔렸다
  3. 3유럽축구 재개 움직임…분데스리가 내달 ‘무관중’ 준비
  4. 4손흥민도 200억 뚝…축구선수 몸값 12조원 증발
  5. 5호나우지뉴 19억 보석금 내고 석방
  6. 6만수르 제친 최고 부자 구단주는?
  7. 7주말 개막하는 대만 야구…관중석엔 마네킹 응원단
  8. 8IOC “도쿄올림픽 예선 내년 6월 29일까지 마무리”
  9. 9허리 세운 거인, 올 시즌 필승조 ‘이상무’
  10. 10성장통 겪은 한동희 “거인 핫코너 올해는 내가 주인”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아다지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팀스티어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