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의 전통 여름음료 ‘오미자’가 인도네시아 수출 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에서 ‘2019 자카르타 K-Food Fair’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aT는 총 2235만 달러(약 26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918만 달러(약 108억 원)의 현장 수출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력 있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건강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음료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첨가물이나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추세다.

한국의 오미자 음료와 나주 배즙, 비타500과 같은 기능성 음료는 이번 행사에서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며 약 30억 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첫 수출 길에 오르게 된 ‘문경오미자밸리’ 박종락 대표는 “지난 8년간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해 세밀한 조사와 현지 입맛에 맞는 오미자 음료를 연구 개발한 결과 이번 행사에서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떡볶이도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38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실질적인 수출업체 지원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