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신항 2-6부터 스마트항으로
- 육상전원공급장치 단계적 설치
- 울산신항 대북방 전진기지 육성
정부가 글로벌 물류를 선도하는 미래 혁신항만 구현을 위해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1일 확정하면서 부산항의 메가포트 육성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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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가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1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1997년 최초 고시 이후 20년 만에 수립된 것이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항 신항은 2040년까지 재정 5조 1993억 원, 민자 8조 3511억 원 등 총 13조 5,504억 원을 투자하여 부두 총 34선석, 배후부지 575만 ㎡을 조성하고, 연간 3억6000만t의 화물 처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2040년에는 연간 5억9000만m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추게 된다. 부산항 제2신항은 지난 5월 부산시와 경남도간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로 경남 창원(진해) 측으로 입지가 정해졌고 향후 부산 가덕도 동측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부산항 신항 건설기본계획에 눈에 띄는 사항은 항만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기술 접목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항만으로의 개발방향을 제시한 부분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존 항만의 화물처리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항만을 부산항 신항 2-6단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터미널(2-4, 2-5, 2-6단계)도 항만자동화 도입에 필요한 부지 규모, 장치장 배치 등을 적용해 향후 즉시 자동화 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2-5단계 등에는 크레인 하역장비 원격 조정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이송 영역까지 자동화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20년부터 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의 영향으로 친환경 LNG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이 확대되면서 LNG 선박 급유시설뿐만 아니라 2만 TEU 이상의 대형선박 수리가 가능한 ‘수리조선단지’를 가덕도 일원에 조성해 항만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기 위하여 선박 접안 시 오염원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항만배후부지도 현재의 2배인 864만 ㎡로 확충해 스마트창고·전자상거래 등 제조·물류·IT 융합수요에 대비해 저장 위주의 배후단지 기능을 배송·제조·가공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NG 벙커링터미널도 2029년께 가덕도 서측에 구축해 아시아 권역 내 LNG 추진 선박의 유류·가스 공급 기능을 선점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040년까지 6조8000억 원(정부 1조3000억 원, 민자 5조5000억 원)을 투입해 울산신항은 신북방시대에 대비한 대북방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LNG탱크, 벙커링 터미널 등을 조성하여 유류,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허브’에서 LNG가스까지 함께 처리하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에너지처리부두 및 배후산업지원 부두(18선석)를 건립하고 항만배후부지(111만 ㎡)를 만들어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준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정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신항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부산항 신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