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갈등, 끝장토론으로 마침표 찍을까

부산시 15일 민관검토회의 개최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8-07 19:49:2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조합과 분야별 전문가 참여
- 시의원·시민단체는 배제키로 해

- 조합 “자문위 등 시간만 허비해
- 행정소송 준비할 것” 강력 반발

부산시가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문제를 전문가와 지역 조합 등이 참여하는 ‘끝장 토론’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조합 측은 앞서 진행된 시민자문위원회 등으로 시간만 낭비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건축설계안을 수립하기 위해 시 관계자, 김인철 총괄 건축가를 필두로 한 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조합(건축 설계자 포함) 등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 건축설계검토회의(이하 검토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과 16일 공동작업 형태로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검토회의에는 시의원이나 시민단체 등의 참여는 배제하고 시 관계자, 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조합 관계자 외에 설계를 포함한 건축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회의장 안에서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에 따라 전문 장비를 활용해 일조 시뮬레이션 등을 직접 돌려볼 계획이다.

시는 2007년 시민공원 주변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5구역에 해당하는 시민공원은 2014년 준공했다. 현재 5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중 2-1구역과 3구역이 지난해 경관 심의를 신청했지만 시는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후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건축·도시계획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위가 결성됐다. 자문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여섯 차례 회의를 열었고, 지난 4월 용적률을 5~10% 줄이고 층수를 낮추는 내용 등을 담은 시민자문안을 냈다.

조합은 자문안을 토대로 3개월간 시와 면담해 최근 새로운 건축안을 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조합이 제출한 건축안이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시는 조합에서 줄인 용적률이 3.3~5.5%로 자문안의 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으로 봤다. 공원 일조와 관련한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합의된 대안이 각각의 조합 총회에서 의결된다면 경관·건축위원회 등 각종 심의를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구역 박동훈 조합장은 “결국 검토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인데 앞서 진행된 무의미한 경관 심의나 시민자문위 때문에 시간만 낭비했다. 시가 지적하는 일조 등의 문제를 보면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시 안팎에서는 최근 시가 건축 정책과 관련해 지나치게 공공성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부터 진행 중이던 일부 정책은 공공성 문제로 설계 등을 모두 변경해야 한다. 지역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성 확보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행정에 너무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7. 7[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8. 8[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