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이를테면 빵을 팔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다. 최근 부산시가 지역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11곳을 선정했다. 국제신문은 관련 분야를 활성화하고자 6회에 걸쳐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소개한다.
“부산을 넘어 세계 속에서 꽃 피울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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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 동행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부산 기장군 송암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 동행 제공 |
2013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자리잡은 ‘사회복지 동행’은 방문재가서비스를 비롯한 사회복지, 평생교육, 농수산물 유통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친환경농산물센터 ‘동행사람들’ 매장을 열고 자체 생산한 제품뿐 아니라 다른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넣어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 동행이 일반 기업과 다른 건 ‘사회적 가치’를 우선 순위에 둔다는 점이다. 노동자의 연령대만 보더라도 고용노동부가 규정한 취업취약계층(55세 이상의 고령자 등)에 해당하는 직원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정은호(45) 대표는 “재가서비스를 비롯한 복지 업무는 지식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므로, 나이가 많더라도 사회성과 지혜를 겸비했다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하므로 우리 직원들의 자존감과 자부심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20,30대 젊은 직원을 선발할 때에도 다자녀 가구와 차상위계층을 우선한다. 이런 행보는 주변에서도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 한 예로 금정구 어린이집의 80%가 사회복지 동행이 납품하는 유기농쌀을 이용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부산시가 부여하는 ‘사회적가치 실현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 증서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우수 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경제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사회복지 동행은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국내산 천일염을 가마에 직접 구워 생산한 ‘맥염’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며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다양한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