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화승알앤에이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완성차업체에 대규모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화승알엔에이는 베트남 완성차업체인 빈패스트(VinFast)에 연간 15만 대 분량의 부품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승알앤에이가 공급하는 부품은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인 도어사이드, 보디사이드, 글랜스런 등 웨더스트립(차체 고무실링)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베트남 내 최초 완성차 업체다.
지난해 베트남 하이퐁에 진출한 화승알앤에이는 빈패스트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신차 세단 1종과 스포츠 유틸리티(SUV) 1종, 내년 3월 양산에 들어가는 해치백 4종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의 공급물량은 올해 완성차 기준 1만6000대 분량을 시작으로 내년에 13만 대, 2021년 14만 대, 2022년 15만 대, 2023년 17만 대 등으로 늘어나며 2024년에는 연간 총 23만 대 분량으로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이번 부품공급은 중국에서 이어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지난해 중국 바이튼 전기차에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와 냉각수 호스 10만 대 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급계약 건도 빈패스트가 신차 생산을 앞두고 화승알앤에이의 기술력을 알고 먼저 연락해 부품 수주가 이루어졌다.
화승알앤에이 이정두 대표는 “앞으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빈패스트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변 아세안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