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분기 가계대출 15조 증가…국내 경제 ‘R의 공포’ 엄습

R의 공포- Recession·경기침체

  • 민건태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9-08-18 21:33:2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고채 장단기 금리 사상 최저치
- 제조업 PMI 지수 하락 추세 등
- 각종 경제 지표가 ‘침체’ 경고
- 소득보다 빚 증가속도 더 빨라
- 부채 디플레이션 나타날 우려
- “경기 침체 악순환 가능성 높아”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국내 경제가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올해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부채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8일 클라우디아 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코노미스트가 고안한 경기침체 판단지표(이하 삼 지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이 최근 2년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 지표는 최근 3개월간 평균 실업률과 최근 12개월 실업률의 최저점의 격차를 분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 지표를 한국 계절 조정 실업률에 대입하면 5∼7월 실업률 평균은 4%, 최근 실업률 최저치는 3.7%로 30bp의 차이를 보인다. 현재 경기침체일 가능성이 40%에 달한다는 의미다. 1년 전인 2018년 7월 기준으로는 삼 지표가 23bp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11%였다. 2년 전인 2017년에는 지표가 13bp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2%에 불과했다.

삼 지표가 발표된 지 석 달에 불과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집계보다 신속하게 경기 상황을 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경기 침체 위험이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고채 장단기 금리와 제조업 경기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도 침체의 위험을 경고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172%로 떨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마찬가지로 1.095%를 가리키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격차는 7.7bp로 2008년 8월 12일 6.0bp를 기록한 이후 가장 작았다.

매달 기업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집계하는 경기 지표인 제조업 PMI도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집계한 지난달 한국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7.5)보다 감소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각종 경제 지표가 침체를 경고하는 상황에서 가계 대출이 급증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5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4.1%에 육박해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 상승률(3.0%)과 가계소득 증가율(3.9%)을 웃돌았다. 경제 규모와 소득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빠른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 속에서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가계가 감당해야 할 빚의 무게도 늘어난다”며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데 빚 부담은 늘어나는 ‘부채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경기 침체가 악순환의 반복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건태 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5. 5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6. 6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0. 10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