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 평균 2%
- 국내외 11개 기관 “2% 안될 것”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악재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한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아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하향했다.
18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한 미국 경기순환 지표 분석 보고서를 보면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30~35%로 상승했다. 전분기 25~30%에서 한 단계 올라간 것이다.
S&P는 무역의 예측 불가능성이 올라갔고, 글로벌 산업환경이 약화된 것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소비 기초여건이 강한 점은 우려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의 역전 상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미국 국채 10년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부터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 금리의 역전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된 모든 사례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금리 역전이 이미 수개월째 이어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주요국의 실물경제 여건도 악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침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2개 기관의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이번 달 기준 2.0%로 전달(2.1%)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외 42개 기관 중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곳은 ING그룹(1.4%), IHS마킷(1.7%), 노무라증권(1.8%), 씨티그룹(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9%), JP모건체이스(1.9%) 등 11곳으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안세희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