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강렬
-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 자동 외기 차단 시스템도 ‘눈길’
이번 K7 프리미어 모델은 3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YG)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외관은 바로 강렬한 얼굴. 인상이 확실해진 강렬한 눈매와 음각으로 자리 잡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정한 대형세단 스타일에서 포인트를 살려주는 데 제격이었다. 범퍼의 양쪽 공기흡입구에 자리한 3개의 세로줄을 포함한 방향지시등은 라이트의 4개 라인, 그릴의 라인과 함께 통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렬한 인상의 앞모습과는 달리 단정한 뒷모습은 지난 K7 모델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줬다. 특히 야간에 주행할 때 점등되는 일명 절취선 모양의 가로 라인은 K7 프리미어를 더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놀란 부분은 바로 12.3인치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분할로 이루어진 대형 화면은 내비게이션, 오디오, 현재 날씨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홈투카(Home to Car)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과 반대로 카투홈(Car to Home)*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저속부터 고속 구간까지 꾸준하고 정숙한 주행이 좋은 인상을 줬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전륜 최상급 모델답게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서스펜션 세팅은 시승 기간 내내 편안함을 느꼈다. 차량의 통행량이 많고, 가다섰다를 반복하는 도시고속도로 저속 구간에서 반자율주행 성능은 편리해 이른 출근길, 피곤한 퇴근길에 도움을 줄 듯했다.
K9급 고급 차량에 채택된 옵션인 자동 외기 차단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 중 터널을 통과할 때 매번 외기 차단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줬다. 이에 더해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때 후측방 경보와 함께 계기판에 후방을 보여주는 고화질 화면은 사각지대의 위험을 줄여주는 데 한몫했다.
고화질 HUD는 목적지 방향, 후측방 경보, 반자율주행 설정 내용 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266마력 31.4토크의 6기통 3.0엔진은 1.6t의 K7프리미어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8단 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을 느끼게 했다. 스포츠 모드에서 급가속할 때 들려오는 6기통 3.0엔진의 고회전 엔진음은 달리고 싶게 했다.
보통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차량은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K7프리미어는 이전 모델에 비해 변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이다. 차량 가격 3102만~4418만 원(시승 차량 4418만 원).
※ 카투홈(Car to Home)
집의 램프 점등, 보일러 동작처럼 자동차에서 집을 컨트롤하는 시스템.
임재현 부산대 팀장, 자동차 시승·튜닝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