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대학원 3→ 8곳까지 늘리고
- 5G 드론 개발 2200억 투자
정부가 내년 혁신 성장에 속도를 내고자 산업 파급력이 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 전략투자 방향’(DNA+BIG3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혁신경쟁력 제고를 위해 6대 산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투자 방향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혁신 성장 추진 과제에 필요한 예산을 올해(3조2000억 원)보다 1조5000억 원 늘어난 4조7000억 원으로 편성, 인프라 조성과 기업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단계로 모든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데이터·AI(인공지능) 산업 고도화에 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공서비스·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는 한편 1900억 원을 투입해 딥러닝 등 AI 핵심 원천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AI 관련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현재 3곳인 AI 대학원을 8곳까지 늘리고, 중소기업 등이 AI 솔루션을 구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도 도입한다. 5G 산업에는 7000억 원을 투자한다. 5G를 이용한 VR·AR 콘텐츠에는 올해보다 113% 늘어난 3200억 원 투자와 함께 안전 환경 농업 분야에 쓰일 5G 드론 개발 등에 2200억 원을 투자한다.
2단계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산업에는 총 3조 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에 10년간 1조 원을 지원하고 설계지원센터를 세워 반도체 설계 기업을 돕는다. 고용 창출이 큰 바이오·헬스 분야는 내년에만 1조2800억 원을 투자해 의료 기술 선진화에 속도를 낸다. 미래차 산업에는 1조49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기·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올해(6068억 원)보다 늘어난 1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