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원고용센터 잇단 비리 불거져 내홍

친인척 채용 무혐의로 끝났지만 겸직 금지 규정 위반 등 이유로 징계위, 연루자 2명 해고해 파장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8-22 19:20:3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사자 “보복성 파면” 소송제기
- 일부 직원은 허위수당 챙겨 물의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하자 해고 조치를 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전직 이사장들의 친·인척 무더기 채용에 대해 검찰이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후 센터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22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 A·B 씨에 대해 해고 처분을 내렸다.

행정직 6급인 A 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전임 이사장에게 채용을 청탁해 2016년 7월 입사했다. B 씨는 2급 간부직원으로 30t급 어선 2척(1척은 본인 소유, 나머지 1척은 친동생 명의)을 수년간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근무시간에 어선관련 업무를 해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센터는 B 씨가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근무시간에 개인업무를 이어가 ‘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 규정 위반으로 최근 파면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B 씨는 “가족의 선박 관리에 명의만 등록해준 것이며 전임 이사장들에게는 허가를 받았다”며 “제주지역 사무소 직원 채용 시 면접관으로 일했는데 현 이사장이 원하는 사람을 선발하지 않으면서 보복성 파면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 씨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를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해고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현 이사장은 제주지역 사무소 직원 채용과 관련,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당해 법원에서 50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현 이사장은 “공개 채용을 한 후 면접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으면서 담당직원에게 화를 낸 것일 뿐인데 벌금형을 받아 억울하다”며 “친·인척을 채용한 전임이사장이 무혐의를 받은 것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로 그동안 이사장은 해수부 출신이 임명됐다. 전직 이사장 C·D 씨는 2011년부터 처제, 처남, 조카 등 57명을 특혜채용해 2017년 말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전직 이사장 2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수사를 의뢰한 해수부는 고등검찰청에 항고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강원랜드의 경우 징계시효 3년이 넘은 2012년에 입사한 채용 비리 직원에 대해 정부가 채용 무효 조치를 취한 것에 비해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대해서는 봐주기식으로 대응했다는 업계 비난을 받았다. 총직원 60명 중 채용 비리 연루자는 수십 명에 달한다. 해수부가 채용 비리 해결에 손을 놓으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근무 태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직원은 대리 출퇴근을 하면서 시간외 수당을 챙겨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해마다 센터에 59억 원의 예산을 주고 있는 해수부가 감독기관으로서 종합감찰을 진행해 채용 비리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