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형 히든 챔피언 <4> 스튜디오반달

‘부산표 애니’ 산업 개척에 앞장, 공중파 러브콜… 해외 수출까지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8-27 19:06:3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 애니업계 활동 류수환 대표
- 2005년 부산 내려와 인재 양성
- 지역내 관련기업 부재 한계 느껴
- 2009년 제자 8명과 회사 설립
- 대표작 두편 주요 방송사서 방영

- 서울·해외시장과 네트워크 구축
- 지역 콘텐츠산업 발전 방안 고심

지난달 부산시가 선정한 ‘부산형 히든챔피언’ 기업 10개사 중 애니메인션 업체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아리모아와 스튜디오반달이다. 지역 주력 산업이 아닌 영역에서 두 개의 기업이 선정됐다는 사실은 앞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현재 부산애니메이션협회에 등록된 기업은 총 22곳이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40억 원에 달한다. 부산애니메이션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스튜디오반달 류수환(49) 대표는 “부산에도 애니메이션이 산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중”이라며 “서울은 물론 글로벌 시장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므로 협회가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반달 류수환 대표가 지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공중파 방영부터 수출까지

류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27년에 이르는 현장 전문가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며 대학 3학년 시절부터 관련 업계에 뛰어든 뒤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서울에서 활동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교수로 뛰어들어 인재를 양성했다. 부산과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류 대표는 당시 동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다.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기업이 없어 학교를 졸업한 제자는 서울로 가거나, 전공을 살리지 않고 다른 업종으로 취업했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15년 전에는 부산에 무려 12개 대학이 애니메이션학과를 보유했지만, 관련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2009년 제자 8명과 함께 스튜디오반달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한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보통 10억~3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작품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생업체가 선뜻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다. 스튜디오반달도 캐릭터와 스토리 기획부터 시작해 온전한 애니메이션 한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 류 대표는 “서울의 한 기업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안정적인 제작 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반달의 대표작은 ‘달그락 달그락 꼬마돌 도도’와 ‘외계가족 졸리폴리’ 등 두 편이다. 두 작품 모두 국내 대표 방송사의 전파를 탄 작품이다. ‘외계가족 졸리폴리’는 2014, 15년 KBS에 방영됐고, 2015, 16년 MBC의 전파를 탔다. 이를 계기로 미국 베트남 태국 중국과 남미지역 등 총 9개 국가에 작품이 수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 애니메이션 산업 지원 절실

류 대표는 부산애니메이션협회 차원에서의 산업 발전을 일구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캐릭터가 게임과 웹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콘텐츠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지역에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부족한 데다 기업이 영세해 산업 차원에서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서울 기업인과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 지역 애니메이션에서 개발한 캐릭터를 굿즈로 제작해 국내 유명 서점에 판매할 방침이다. 또 해외 네트워크를 지역 기업과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음 달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류 대표는 “애니메이션은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며 “서울과 해외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쌓는 동시에 지역에서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8. 8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6. 6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7. 7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8. 8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9. 9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