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이어 ‘어시룩’ 인기 지속
- 감빛 브라운, 목화 베이지 등
- 정서적 안정 주는 컬러 강세
- 레트로 유행 레드벨벳도 핫템
- 다시 뜨는 1990년대 스타일
- 심플하고 편안한 의류 쏟아져
- 체크·스트라이프 선호 여전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즌을 앞서가는 유통업계는 이미 가을 신제품 입고를 마친 지 오래다. 새로운 계절을 앞두고 쇼핑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한다.
■‘어스 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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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럭셔리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에서 출시한 캐시미어 소재의 브이넥 니트.
LBL제공 |
여름에 이어 올가을에도 자연의 색을 반영한 ‘어시 룩(Earthy Look)’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도 적극적인 ‘컬러 마케팅’을 펼친 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3년부터 해마다 주요 브랜드, 트렌드 전문기관, 팬톤 F/W 패션 리포트 등을 반영해 인기 컬러를 발표한다. 올해는 ‘레드벨벳’ ‘가을감빛 브라운’ ‘목화 솜솜 베이지’ ‘새벽솔숲 딥 그린’을 선정했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어시 룩(Earthy Look)이 계속 유행하면서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패션 아이템이 다양하게 입고 됐다”고 말했다.
색상별로 살펴보면 ‘가을감빛 브라운’은 전통적인 브라운에 밝은 오렌지를 더한 색상이다. ‘어시 룩’에 가장 부합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색상으로도 꼽힌다. ‘목화 솜솜 베이지’는 추위를 녹이는 햇빛의 따스함을 연상시킨다. 모든 패션 아이템의 기본 바탕이 될 수 있는 대표 색상이다. 특히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남성 패션 아이템에 다양하게 접목된다. 시스템옴므 DKNY 솔리드옴므 등에서 이 컬러를 접목한 셔츠를 새로 출시했다.
‘새벽 솔숲 딥 그린’은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초록색 계열의 색상으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반영됐다. 남녀 구분 없이 모든 패션 아이템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특히 베이지 색상과의 조합은 현대적이면서 품격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연출할 수 있는 ‘레드 벨벳’ 색상은 최근 레트로(retro·복고)의 유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SPA도 미니멀 룩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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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일라일’에서 출시한 스트라이프 아이템. |
패션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FW(가을겨울) 런웨이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뉴 미니멀’이다. 많은 디자이너가 1990년대 스타일에 기반한 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품이 넓고 큰 제품을 선보였다. SPA 브랜드 역시 이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가을 스타일링 연출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는 품이 큰 검정 재킷, 아이보리 색상의 와이드 팬츠 등을 꼽을 수 있다.
체크와 스트라이프 아이템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니멀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인 아메리칸 브랜드 ‘클루’와 패션&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마이분’은 최근 진행한 협업에서 체크 패턴을 접목한 티셔츠 스커트 원피스 등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밀리터리 룩으로 대표되는 카모플라쥬 패턴도 가을 패션으로 선호한다.
■가을 필수템 ‘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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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브랜드 ‘클루’와 패션&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마이분’이 가을을 앞두고 선보인 체크 패턴 의류들. 신세계 백화점 제공 |
선선한 날씨로 접어들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소재의 패션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는다. 이런 관심을 반영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5층에서는 캐시미어 전문숍 ‘캐시미어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가을 필수 아이템인 니트, 캐시미어 머플러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 백화점에 입점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일라일’에서도 고급 소재를 사용한 니트 제품과 다채로운 색상의 아이템을 출시했다.
데일리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LBL(Life Better Life)에서도 캐시미어 소재의 ‘퓨어 캐시미어 브이넥 홀가먼트 니트’를 선보였다. 천연 소재 캐시미어를 사용했으며, V넥 디자인으로 목이 길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봉제선이 없어 움직임이 훨씬 편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