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트레인 시스템 유치해주면
-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키울 것”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에 생산량 축소 계획을 통보하고 이에 따른 인력 조정방안 논의를 제안(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1면 보도)한 상황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를 찾아 추가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부산 유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르노그룹은 부산 공장의 비용 효율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인력 조정 가능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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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의 본사를 방문한 오거돈(오른쪽 두 번째) 부산시장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등 시정 세일단이 지난 28일 르노그룹 파스칼 펜텐(왼쪽 가운데)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제조총괄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유럽 3개 도시를 순방 중인 오 시장이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 본사를 방문해 파스칼 펜텐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제조총괄을 만났다고 29일 밝혔다. 파스칼 제조총괄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구조 조정, 물량 배정 등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의 방문에 “지역 내 공장 문제로 시장이 직접 본사를 찾아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며 영광이다”며 크게 환영했다.
오 시장은 지역민의 르노삼성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언급하며 위탁 생산 중인 닛산 로그를 대체할 새로운 물량을 배치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오 시장은 “부산공장을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생산시스템을 부산공장에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신규 물량을 배정한다면 르노삼성 발전 분위기 조성에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겠다. 부산은 단순 공장이 아닌 르노의 전략적 요충지라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파스칼 제조총괄은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부산 유치는 탁월한 제안이다. 이것이 부산과 르노 간에 관계가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며 시가 제안한 인센티브를 고려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력 조정에 대해서는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부산은 이미 XM3 인스파이어의 생산 후보도시이기는 하나, 비용효율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미래 미전에 대해서는 확실한 일치를 보였으나 나머지 물량대체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