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기의 부산관광, 새 인프라 찾아라

김해공항 국제선 절대 부족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20:05:3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외 타 도시에 밀리면서
- 바다관광 경쟁력 날로 하락 
- 中·日 관광객 의존도 약점

- 관광 콘텐츠·인프라 확충해
- ‘꼭 가야 할 도시’ 만들어야

지난해 세계 해외 여행객은 14억 명을 돌파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애초 예상했던 2020년보다 2년이나 앞당겨졌다.
   
1일 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 설치된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위기를 맞은 관광도시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바꾸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부산만의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민철 기자
외국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은 관광시장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은 이미 ‘관광산업’을 주목하며 공격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가깝게는 일본 대만 등이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대규모 복합리조트 구축에 뛰어든 상태다. 우리 정부도 연내에 서울 제주에 이은 국제관광도시를 지정하고 집중 투자할 방침을 정했다. 이달 중에 공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이처럼 관광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각축전이 치열하지만 ‘글로벌 관광도시’를 자부하는 부산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외국인 여행객이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서울, 180개 도시와 하늘 길로 연결된 인천(국제공항)은 차치하더라도 부산과 ‘해양도시’ 콘셉트가 겹치는 강릉까지 경강선 개통에 힘 입어 여행객을 유치한다. 관광 인프라로 해수욕장에 의존한 부산은 이제 해수욕장 이용객이 감소하는 시점을 맞았다. 부산시가 올여름 7개 해수욕장의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440만 명이 줄었다. 예상보다 이른 이용객 감소에 다른 핵심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부산은 장거리 국제 노선이 없는 김해공항 탓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하다. 시가 내놓은 ‘2018년 12월 외국인 관광객 동향 보고서’를 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일본인(22.8%)과 중국인(12.8%) 비중이 35.6%나 된다. 국제 정세 변화에 지역 관광산업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처로 발길을 끊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 2016년 외국인 방문객 297만 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부산시는 2017년 목표로 ‘300만 명’을 내세웠지만 2년째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민간 단위 교류마저 경색됐다. 올해 역시 300만 명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역 관광업계와 전문가는 ‘눈높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평범한 콘텐츠와 인프라로는 글로벌 관광도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관광산업을 보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부산을 매력적인 도시로 바꿔 불편한 항공 사정에도 외국인 여행객이 꼭 찾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가꿔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부산관광협회 장순복 부회장은 “부산이 미래에도 관광도시 브랜드를 유지하려면 획기적인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