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공연·관광 연계해 상품화
- 외래 관광객 80%가 자유관광
- 정보 접근성·교통 편의 높여야
“관광객이 적어도 하루 이상 머물러야 숙박·음식업을 비롯한 각종 관광 연관 업체의 수익이 증대될 수 있습니다.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를 지향해야 합니다.”
와이즈유(영산대) 장태순(호텔관광대학·사진) 특임교수는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도 ‘숙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 뉴욕 비엔나에는 공연 문화가 연중 개최되고, 미국의 올란도나 싱가포르는 각종 놀이시설로 관광객을 오래 머물게 한다”며 “부산도 문화 공연과 관광을 연계해 상품화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80%가 자유관광객(FIT)이라는 점에서 정보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장 교수는 “런던에서는 ‘City Mapper’ 앱을 내려받으면 어디나 쉽게 갈 수 있고, 우버 택시도 예약할 수 있다”며 “선제적인 모바일 관광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부산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향하게 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도시 과제로 ‘차별화’를 꼽았다. 도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끊임없이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장 교수는 “일본의 2대 도시인 오사카는 2001년 미국의 테마공원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개장했고, 지난해 7월 통과된 복합 리조트법(복합관광시설구역 정비 추진에 관한 법률) 혜택도 가장 먼저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싱가포르 마카오도 외래 관광객 유치, 도시 재브랜딩 등을 위해 복합 리조트를 조성했다”고 예를 들었다.
부산에서 케이블카나 복합리조트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해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관광시설 개발 과정에서는 어느 나라나 지역 주민, NGO단체와 갈등이 생긴다”며 “개발 목적이 타당한지, 지역 주민에 혜택이 있는지, 환경오염을 제대로 조사하는지 등을 놓고 다각도로 토론한다면 갈등은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 교수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구미주 팀장과 컨벤션뷰로 실장을, 부산관광공사에서는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마이스관광학회 부회장과 한국무역전시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와이즈유 호텔관광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친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