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원전 4호기가 7개월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일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업 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신고리4호기의 상업 운전은 이미 지난달 29일 시작됐다”며 “100만 ㎾급 기존 원전에 비해 발전 용량을 40% 높였고 설계 수명은 50% 향상된 60년”이라고 설명했다.
140만 ㎾급인 신고리4호기는 연간 104억 ㎾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전체 전력 판매량(901억 ㎾h)의 11.5%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고리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2월 8일 (신고리4호기에) 연료를 넣은 후 단 한 건의 고장이나 정지 없이 7개월간의 시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한수원은 2011년 6월 신고리4호기의 운영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신청했다. 원안위는 7년8개월 만인 지난 2월 신고리4호기의 가동을 허가했다. 가동 허가는 이보다 일찍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경북 경주 지진(2016년 9월)과 포항 지진(2017년 11월)으로 안전성 평가를 다시 하면서 허가가 미뤄져 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UAE 수출 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고리4호기와 함께 건설된 ‘쌍둥이 원전’ 신고리3호기는 2015년 10월 운영 허가를 받아 2016년 12월 20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